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100억 달러 육박...반도체 개선 흐름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성적표는 어떤가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6,3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12.1% 줄어든 6,42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적자 규모를 보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에 더해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된 영향인데, 월별로 보면, 수출은 최근 석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입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577억 달러로, 재작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최대 실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전년보다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109억 달러로, 월 기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지난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새해에도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할 수 있게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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