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까지 전력 질주'…올림픽의 해 뜨거운 진천선수촌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감동 스토리가 담긴 2023년이 가고, 2024년 파리올림픽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여름 파리에서 올림픽이 100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인데요.
국가대표 선수들은 '꿈의 무대'를 향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6시, 이른 아침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풉니다.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전력 질주를 하는 선수들,
추운 날씨에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선수촌을 달굽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새벽이다 보니까 많이 추워져서 뛰면 얼굴이 얼 것 같고요. 이번에 (파리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면서 전념…."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양궁 남자대표팀도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파이팅'을 외치면서 최연소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파리올림픽이나 각종 세계대회나 국내대회 준비하려고 들어왔기 때문에 각오하고 들어왔습니다."
어김없이 '밧줄 타기'로 새해를 시작하는 유도 대표팀은 파리에서 끊겼던 금맥을 되살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준환 / 유도 국가대표> "제가 (금메달을) 따면 스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더 훈련에만 집중해서…."
펜싱은 효자 종목으로서 또 한 번의 감동 스토리를 전하겠다는 각오.
<오상욱 / 펜싱 국가대표>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 보여드렸기 때문에 좀 더 팀워크에 집중해서 그 타이틀을 지킬 수 있게…."
박태환 이후 '황금기'를 맞은 한국 수영도 기대를 모읍니다.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6개 이상을 따 도쿄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우리나라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신화를 썼지만, 리우에서 금메달 9개, 도쿄에서 금메달 6개로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장재근 / 진천선수촌장>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가져왔던 영광을 다시 한번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꿈의 무대' 파리올림픽을 향해 2024년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진천선수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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