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인 폄하' 민경우 사퇴에 사과…"앞으로 언행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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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민경우 비대위원이 사퇴한데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 대해 비판하자 "민주당은 저에 대해 말씀이 너무 많고, 점점 세지던데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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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민경우 비대위원이 사퇴한데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저도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었다"며 "노인회장께도 따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출발하는 시점에 안타까운 부분이 생겼는데 앞으로 언행이 더욱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원 추가 인선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하겠다. 과거 전례를 보면 비대위원이 9명이었다"라며 "상징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분이 있으면 모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모실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에 대해 비판하자 "민주당은 저에 대해 말씀이 너무 많고, 점점 세지던데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민경우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유튜브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30일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은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김형동 비서실장의 과거 한국노총 간부 시절 발언 등을 두고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이 최대한 많이 모일 때 오히려 강해지고, 설득력을 갖는다"라며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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