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관광객, 거주자보다 9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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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내 체류인구가 관광, 통근, 군 복무, 외국인 근로 등 각 지역 특징에 따라 등록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정 결과 7개 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의 수가 많았고 특히 관광유형인 충북 단양군의 체류인구는 6월 기준으로 등록인구의 약 8.6배에 달했다.
가령 관광 목적의 생활인구가 다수인 지역에서는 지역 축제 방문객의 성별·연령대·체류시간대 등 특성을 파악해 축제 콘텐츠 개발 및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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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체류자비율 높아
인구감소지역 내 체류인구가 관광, 통근, 군 복무, 외국인 근로 등 각 지역 특징에 따라 등록인구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 인구 특성이 반영된 지표가 지역활성화 방안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1일 역외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의 최초 산정 결과를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써 기존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체류인구)으로 구성된다.
이번 결과는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강원 철원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 등 7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생활인구를 산정한 것이다.
7개 지역은 체류목적을 중심으로 △관광유형(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군인유형(강원 철원군) △통근유형(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외국인유형(전북 고창군) △통학유형(경남 거창군) 5개의 유형으로 구분됐다.
관광유형 지역은 관광 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며, 군인유형은 군부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통근유형은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고, 외국인유형은 일손 수요 충족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많은 지역이다. 통학유형은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산정 결과 7개 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의 수가 많았고 특히 관광유형인 충북 단양군의 체류인구는 6월 기준으로 등록인구의 약 8.6배에 달했다.
충북 단양, 충남 보령의 경우 체류일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짧았으며, 30세 미만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젊은층이 짧게 관광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관광유형은 숙박형 체류인구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통근유형 지역인 전남 영암, 경북 영천에서는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길었다. 비숙박형 및 주중 체류인구의 비중이 높아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음을 시사했다.
군인유형 지역강원 철원에서는 통근유형과 마찬가지로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이 컸다. 또한, 인접 시도의 등록인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타 지역에 비해 서울시, 경기도 등 타 시도의 등록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학유형(고창)과 외국인유형(거창)도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각각 3.5배,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분석 결과를 각 부처와 자치단체에 제공해 각종 인구감소 대응사업·시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령 관광 목적의 생활인구가 다수인 지역에서는 지역 축제 방문객의 성별·연령대·체류시간대 등 특성을 파악해 축제 콘텐츠 개발 및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 외국인 생활인구가 많은 경우 그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정착유도 사업이나 각종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하며,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사의 소비데이터를 추가 연계해 소비업종 및 금액 등을 통해 생활인구 특성을 세분화해 정책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생활인구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행·재정적 특례 부여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가의 재정 지원 기준에도 반영하는 등 생활인구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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