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금융산업 디지털 혁신 매진”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새해 금융산업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이제 금융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 된 디지털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며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토큰증권과 같은 혁신 금융상품의 등장과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기존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인 만큼, 새롭게 등장한 토큰증권을 예결원의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규 서비스들을 차질없이 제공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업무 도입, 개인투자국채 사무관리기관 업무 개시, 디지털 증권시장·ATS 등 신시장에 대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시스템 오픈 등 많은 신규 서비스 개발과 오픈이 예정돼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이제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한다”며 “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미션·비전, 전략체계, 지배구조, 조직구성은 물론,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