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4대 그룹 총수, '새먹거리' 찾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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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 총수가 새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사법리스크 실타래를 풀고 적극 경영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가우스'와 함께 AI·로봇, 바이오, 혁신 디바이스 등 그룹 전체의 신사업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체질 전환에 역량을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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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 총수가 새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속 불확실성 기조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핵심 전력화하는데 집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사법리스크 실타래를 풀고 적극 경영을 시작해야 한다. 이달 26일 내려질 법원의 1심 선고가 첫 관문이다. 지난해 부진한 반도체 부문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에 이은 강력한 리더십 발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산업 부문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반도체 이후 향후 10년간 삼성전자를 이끌 신사업 발굴이 목적이다.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가우스'와 함께 AI·로봇, 바이오, 혁신 디바이스 등 그룹 전체의 신사업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전체의 성장동력을 재가동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사장단을 교체하고 50대를 전진 배치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핵심인 석유화학과 반도체 사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인적 쇄신을 통한 변화를 도모한 셈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 올해는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경영 행보를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계열사 실적 회복이 관건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83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7조75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최 회장은 1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체질 전환에 역량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돌며 현장 경영을 강화했던 그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도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등 세대교체와 혁신 기조를 이어갔다.
정 회장은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에서 신년회를 직접 주재하고 2024년 경영 방침과 목표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새해 첫 해외 일정으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 예고한 연구개발(R&D) 조직 전면 개편 밑그림도 이달에 나온다.
구광모 LG 회장은 앞서 내놓은 동영상 신년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품과 가치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ABC 분야에 2026년까지 7조원 규모 투자 전략을 세운 상태다. 지난해 AI 부문에선 생성형 AI 엑사원 발표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엑사원을 활용한 그룹사의 경영·사업 혁신과 함께 B2B 영역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바이오와 클린테크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할 때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차별적 고객가치 사례로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OLED)를 집었다. 모두 등장 당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제품이다. 구 회장은 ABC 분야에서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성과 창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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