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서지원 얼굴···특별한 28주기 예고
고인이 된 가수 서지원 28주기에 대대적인 프로젝트가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1일로 서지원이 사망 28주기를 맞았다. 1976년 2월 19일 태어난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20세 어린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지원 사후에 발표된 유작 ‘내 눈물 모아’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다.
28주기를 앞둔 2023년 연말부터 서울 종로, 퇴계로, 홍대 등 서울 주요 거점 곳곳에 서지원 28주기를 알리는 옥외 영상 광고가 흐르고 있다. 20초 분량의 영상 광고에서 서지원의 목소리로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가 흐르고, 서지원의 앨범 재킷 사진이 차례로 소개된다. 그리고 ‘서지원 28주기 2024년 1월 1일 SONG G.I.F.T’라는 문구로 끝이 난다.
서울 주요 도심을 장악한 이 옥외 광고가 공개되면서 2024년 서지원 28주기에 관심도 일어나는 동시에 대대적인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3월 음성복원기술로 되살려낸 서지원의 목소리로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가 발표돼 센세이션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28주기를 맞은 2024년에 또 어떤 프로젝트가 나올지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서지원 ‘내 눈물 모아’가 전여빈의 타임슬립 장면에 삽입됐고, 이 노래를 모르던 10~20대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한 해에는 신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와 ‘내 눈물 모아’가 잇달아 화제를 일으켜 서지원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다.
2024년 새해 서지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그의 노래를 좋아했던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서지원은 1994년 1집 ‘서지원’(Seo Ji Won)의 타이틀곡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했다. 미소년 외모와 맑은 음색의 서지원은 작사, 작곡, 연기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단숨에 인기 스타가 됐다. 그러나 2집 ‘티어스’(Tears) 발매를 앞두고 짧은 생을 마감해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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