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양자택일 아닌 새로운 선택지 드려야"…창당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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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의원들과도 창당 준비와 관련해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함께 해야겠지만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이 많아 복잡하다"라며 "그분들이 뜻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게 도리에 맞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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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유지하려는 세력과 한판 승부 될 것…그 길은 고통스러운 길"
'1월4일 창당설' 관련 "장소 예약되지 않았다. 확답 줄 수 없다"
창당 관련 의원들과 소통엔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 많아 복잡"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라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를 열고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 싸움은 새로운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라며 "그 길은 어렵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가 실패했거나 미뤄왔던 몇 가지 숙제가 있다"라며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연금, 복지, 교육, 노동, 그리고 탄소 저감 문제에 대해서 용기 있게 대안을 내는 세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동시에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어떤 때는 누군가의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나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욕심이 없다. 여러분이 나를 도구로 써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구체적인 신당 창당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창당 선언 날이 며칠이다?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라며 "당원들에게 고별인사라도 해야 그다음 순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일 창당 선언을 하기로 논의했다'는 전날 언론 보도에 대해선 "장소가 예약되지 않았다. 확답을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내 의원들과도 창당 준비와 관련해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함께 해야겠지만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이 많아 복잡하다"라며 "그분들이 뜻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게 도리에 맞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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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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