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물가 아직도 비싸”...바이든 재선 발목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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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상황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칼럼니스트 피터 코이는 이날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2024년에 경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터 코이는 이같은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닥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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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1960년 이후 최저지만
연준 금리인상, 시차 두고 경제에 타격
경제 지표, 내년까지 유지될 지 미지수
소비자들, 인플레이션 완화 체감 못해
NYT칼럼니스트 피터 코이는 이날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2024년에 경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루그먼 교수에게 “대부분의 지표에서 경제가 잘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은 경제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더 나빠지면 유권자들이 더욱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기준 미국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1960년대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다. 인플레이션도 크게 낮아져 지난해 물가상승세에 비관적이었던 일부 애널리스트를 포함한 많은 분석가들이 미국 경제 연착륙을 선언하고 있다.
다만 피터 코이는 이같은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닥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코이 칼럼니스트는 “2024년에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2022년 3월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은 경제에 시차를 두고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으로 인한 추가 저축은 고갈됐다”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의 비율이 2007~9년 경기 침체 당시로 돌아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해, 선거철에 경제가 어떤 모습을 보이든 유권자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지 역시 중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지표, 특히 물가 지표가 좋아 보여도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지는 미스터리”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은 최근 몇 개월간의 물가상승 완화보다는 과거 2년 전의 물가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1년간의 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보는 인플레이션율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며 “유권자들은 이전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추정했다.
아무리 물가 상승이 완화된다 해도 소비자들은 언제까지나 이를 2년 물가와 비교할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의미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로부터 약 10개월 후에야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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