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앞두고…시진핑 "대만과 통일은 역사적 필연"
이도성 기자 2024. 1. 1. 11:45
"친중 성향 후보에 힘 싣는 목적" 분석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은 역사적으로 필연적인 것"이라며 재차 대만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 12월 31일 중국중앙TV로 중계된 11분 분량의 신년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공식 영문 번역본에도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China will surely be reunified)"이라며 수위 높은 표현이 쓰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시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양안 인민은 한 가족"이라며 "지속적 번영을 공동으로 촉진하기 위해 양측이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지만, 통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만은 오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시 주석이 '통일'을 언급하면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시 주석은 현지시간 12월 31일 중국중앙TV로 중계된 11분 분량의 신년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공식 영문 번역본에도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China will surely be reunified)"이라며 수위 높은 표현이 쓰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시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양안 인민은 한 가족"이라며 "지속적 번영을 공동으로 촉진하기 위해 양측이 협력하기 바란다"고 했지만, 통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만은 오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시 주석이 '통일'을 언급하면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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