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포항 호미곶 첫 일출…해맞이객 3만여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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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한반도 최동단인 호미곶에 3만여 명의 해맞이객이 운집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2024년 새해 일출을 위해 준비했던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포항을 찾은 모든 해맞이객들은 갑진년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포항의 힘찬 기운을 가득 받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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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한반도 최동단인 호미곶에 3만여 명의 해맞이객이 운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해맞이는 시와 포항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하고, DGB대구은행과 남포항농협에서 후원했다.
이번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호미곶 광장 일원에서 정상 개최됐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밝게 빛나는 청룡의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호미곶 현장을 방문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시는 이날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일 오전 6시 45분부터 진행한 ‘신년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와 사자성어 낭독,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갑진년 시의 사자성어 ‘약진대망(躍進大望)’은 ‘큰 뜻을 가지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50만 포항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전 7시 33분에는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헬기 축하 비행이, 오전 8시부터는 1시간 동안 뮤지컬 팝페라 공연이 진행됐다.
용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방한 쉼터이자 신년 운세를 볼 수 있는 청룡상담소와 각종 체험 부스, 특산품 판매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호미곶 마켓, 밀키트 형태로 준비한 신년 떡국 나눔,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 안전을 특히 강조했다. 강풍과 한파에 취약한 대형텐트 대신 컨테이너 부스를 행사장 전역에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주요 교차로마다 교통인력을 배치하고 교통정보센터도 운영해 실시간으로 차량소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난 해보다 주차 대수를 1500여 대 더 확보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였고 행사 기간 전후 행사장 인근 노점상 단속과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계도해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행사 중 인파 밀집에 대비한 안전 대책들도 시행됐다. 행사장 가운데 재난안전상황실과 관제탑을 설치해 순간 인구밀집도를 분석하고 스피커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인파 밀집 구간에는 경광봉, 확성기를 지참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강덕 시장은 “2024년 새해 일출을 위해 준비했던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포항을 찾은 모든 해맞이객들은 갑진년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포항의 힘찬 기운을 가득 받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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