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새 경남시대 희망, 남해안 관광·신항만 비전' 도민과 공유
남해안 중심 관광기반 조성·관광 킬러콘텐츠 개발 시동
진해신항배후도시 조성, 국도5호선 등 연계교통망 구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새해 첫 날인 1일 창원시 진해구 솔라타워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부지사, 실국본부장이 도민들과 2024년 갑진년 첫 해맞이를 한 후 신년 브리핑을 통해 '새 경남시대의 희망, 남해안 관광 비전'과 '신항만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남해안은 수도권과 대비해 비교우위에 있으면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새해 첫날 남해안을 바라보며 경남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서 경남이 타 시도보다 우위에 있고 도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장영욱 관광개발국장은 '수도권과 차별화되는 남해안만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개발' 비전을, 김영삼 도시교통국장은 '진해신항 착공 및 배후도시 조성, 국도5호선 등 연계 물류·교통 시설 확충을 통한 신항 물류 비전'을 각각 설명했다.
먼저, 남해안 등 관광개발 관련해서는 남해안권의 과도한 규제 완화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발의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통과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정부 주도의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18개 사업 국비 80억 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2025년 국비 500억 원 확보를 목표로 연초부터 선제 대응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으로 숙박여행 일수 증가와 생활인구 유입, 관광격차 해소 등 효과와 함께 경남의 관광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 관광 협력의 대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올해 8월까지 경남 구간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해 남해안 관광시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년부터 2027년까지 해전지 주변 해안탐방로와 백의종군로 정비, 수군재건로 신설, 관광상품 개발·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국내 대표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의 경우,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시범사업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오는 4월에는 부산, 전남과 함께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걷기 행사'를 개최해 남해안의 절경을 홍보하고, 3개 시·도의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남해안권 핵심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관광 육성 종합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이 융합될 거제시 장목관광단지는 조성 계획 등 인허가 준비와 토지매입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하고, 지난해 공익사업 인정을 받은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상반기 토지 매입에 이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광투자 유치도 본격화 한다.
민간개발 투자 대상지 컨설팅을 완료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께는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메이저급 투자자를 초청해 투자대상지 홍보와 현장투어 등 국제투자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경남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가공모사업 추진과 해양스포츠대회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숙박, 관광, 쇼핑시설 등 관광인프라가 완비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며, 향후 연안크루즈 기항지 조성, 레저선박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해양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경남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 항구를 거쳐 세계일주 기록을 경쟁하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유치하여 경남의 해양레저스포츠 위상을 높이고, 해양레저 저변 확산을 위한 해양레저스포츠 10개소 교육프로그램과 시·군 요트학교, 해양레포츠센터 5개소 상설 운영 등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치유센터 조성, 우수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5대 테마 버스투어에 이어 지리산과 가야고분군 역사관광 테마를 확대 운영하고, 이순신아카데미와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연계한 교육관광 상품을 통해 미래세대가 여행하면서 역사를 배우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에 맞춰 국가별 맞춤관광 상품도 개발·운영한다.
방한 순위 1차 타깃인 중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도·시군 합동 해외로드쇼, 현지 다중집합시설 전광판 홍보, 온라인 여행플랫폼 홍보 등 대대적인 현장마케팅 추진으로 경남관광 이미지 브랜딩과 붐업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물류·교통망 분야에서는 새해 대한민국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역대 최대로 확보된 신항만 건설사업의 국비 예산을 활용해 진해신항 기반시설 착공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개장을 앞당겨, 경남 중심 ‘스마트 항만 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진해신항은 가덕도신공항, 배후 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복합물류 거점으로서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소도시권 유일의 개발제한구역인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 일대를 항만배후단지로 개발해 주변 도시와 연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물류허브 요충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항만 수출입 활동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항만물류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물류기술 및 장비의 연구-실증-기업 지원을 위한 물류 R&D 센터와 실증단지 조성, 첨단 자동화 장비 도입에 대비한 스마트 항만물류 인재양성사업 추진으로 신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우럴 '부산경남항만공사'로의 명칭 변경과 경남도·부산시 간 항만위원 동수 추진으로, 항만 건설과 관련한 현안의 적극 해소 등 효율적 항만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간 균형적인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도5호선 거제~마산 도로 건설은 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등과 연계한 원활한 물류 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사업으로,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섬연결 해상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핵심 도로망이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에서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4.8㎞, 폭 20m의 4차로 도로 건설사업으로, 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예타 면제)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후 창원 측 육상부 13.1㎞는 지난 2020년 말 준공했고, 현재 잔여구간 11.7㎞ 중 해상구간 7.7㎞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거제 육상부 4.0㎞ 사업 추진을 위한 보완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거제 장목관광단지,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마산로봇랜드 등 주변 개발사업 이익 극대화와 남해안 관광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도5호선 거제~마산 잔여구간의 조기 건설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결과, 2024년 당초예산에 거제 육상부 공사비 5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거제 육상부 공사 추진을 위해 국토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든 각종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도민과 함께 희망의 새 경남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국립 3·15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주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호국영령 위패를 모신 창원 충혼탑을 찾아 묵념하며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참배록에 ‘2024 갑진년 도민과 함께 희망의 새경남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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