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역 백화점 첫 ‘2조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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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서울 외 지역 백화점에서 '연 매출 2조 점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센텀시티점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센텀시티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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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서울 외 지역 백화점에서 ‘연 매출 2조 점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센텀시티점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 중 부산 외 지역 고객은 55%를 차지했다. 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울산·대구·경북 등 영남권(12.1%)과 수도권 고객(13.0%) 비중도 두 자릿수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강남점은 587%, 본점은 514% 증가했다.
특히 중국, 대만, 일본, 미국은 물론 그리스,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사우디까지 총 80개국의 글로벌 고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쇼핑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 1조원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 2016년 20개국이었던 것과 비교해 4배 늘어난 수치다.
여름철 국내 대표 휴가지인 해운대구에 자리 잡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체험·여가 공간을 대폭 늘려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선을 보였다.
2009년 오픈 당시 전체 면적의 약 35%를 고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관, 대형서점, 스파랜드,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 등 비물판(요식·엔터테인먼트·서비스) 시설로 채웠다.
2016년에는 센텀시티몰을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 8462㎡(6만 20평)로 확대했다.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한곳에 모았다.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쇼핑센터와 견줘도 손색없는 규모와 콘텐츠로 글로벌 초대형 복합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센텀시티는 여름철 차별화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해 손님 모으기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지속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세계 최대(大)를 넘어 세계 최고(高)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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