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과탐 상위권 70~80%가 남학생…격차 더 벌어졌다

권형진 기자 2024. 1.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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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이후 수학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학탐구에서 상위권 학생의 70~80% 이상을 남학생이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기 직전인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1등급에서 남학생 비중이 61.1%였다.

2024학년도 수능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의 71.3%가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28.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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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수능 이후 수학·과탐서 남학생 압도적 우세
종로학원 "2028학년도 대입 개편 땐 더 커질 듯"
서울의 한 학원가.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이후 수학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학탐구에서 상위권 학생의 70~80% 이상을 남학생이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 가운데 84.3%가 남학생이었다. 여학생은 15.7%에 그쳤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 가운데 남학생 비중은 2022학년도 80.1%, 2023학년도 85.3%로 꾸준히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학 1등급에서도 남학생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2022학년도 75.3%, 2023학년도 74.0%,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73.7%가 남학생이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이전보다 남녀 격차가 커졌다.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기 직전인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1등급에서 남학생 비중이 61.1%였다. 통합형 수능으로 바뀐 이후 남학생 비중이 10%포인트(p) 이상 커졌다.

과학탐구도 남학생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2024학년도 수능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의 71.3%가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28.7%였다. 과학탐구 8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자를 모두 합산해 비교한 결과다.

국어도 남학생이 다소 우세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중 53.1%가 남학생으로, 여학생(46.9%)보다 약간 많았다.

반면 사회탐구는 여학생이 우세했다. 2024학년도 수능 사탐의 표준점수 최고점자(9과목 합산)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59.1%, 남학생은 40.9%였다.

종로학원은 수학이 공통과목 체제로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서는 수학에서 여학생이 고득점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함께 치러야 하는 탐구영역 또한 마찬가지다. 수학처럼 과학에서도 남학생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 통합 수능이 2027학년도까지 시행되기 때문에 일선 고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남녀 간의 점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학습전략과 프로그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8학년도 수능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이러한 점을 향후 학습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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