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들께 새 선택지 드리겠다"…신당 창당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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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새해 첫날인 1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총리는 "시작이 어렵더라도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대 양당 정치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일 행사 도중 취재진과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정치 구조에 구멍을 내서 새로운 선택지를 국민께 드리고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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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새해 첫날인 1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총리는 "시작이 어렵더라도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대 양당 정치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산행을 겸한 신년 인사회를 갖고 창당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 친낙계(친이낙연계) 원외인사들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 등 신당 합류를 선언한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절망에 빠진 국민들께 힘을 드려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의 한 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한다.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은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옳은 길"이라며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투쟁의 정치를 막아내고 생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 저희가 믿는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뿐"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허우적거리게 할 수 없지 않겠나. 저희가 시작할테니 함께 가달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이 전 총리의 발언 중간중간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이들은 '지켜줄게 이낙연' '우리 신당가지롱' '너만 믿어. 여니(이 전 총리 애칭)와 함께' 등 각자 준비한 손피켓을 들어보였다.
이 전 총리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이후 창당 실무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해온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거절하면서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1일 행사 도중 취재진과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정치 구조에 구멍을 내서 새로운 선택지를 국민께 드리고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창당 선언과 창당 준비위원회 구성, 창당발기인 대회 등 일정에 대해서는 "날짜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아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총선 날짜로부터) 역산해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했다.
'원칙과상식 등 민주당 내에서 (지도부와) 결을 달리하는 사람들과는 소통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뜻을 같이하는 분은 함께 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이 좀 더 많다. 그것을 기다려드리고 그분들이 뜻하시는 것을 하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드리는 게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칙과상식은 혁신계를 자처하는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으로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연말을 시한으로 당 지도부에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해왔다. 이번주 중 이 대표에 최종 입장을 전달한 뒤 공동행동을 통해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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