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4위' 아스널, 라이스-제주스 논쟁 직후 결승골 실점

데클런 라이스, 사진=아스날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아스날의 데클런 라이스가 팀 동료 가브리엘 제주스와 논쟁을 벌였다.

지난 2023년 12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23-24 PL 20R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풀럼에게 1-2로 패배, 2024년을 1위가 아닌 4위로 맞이하게 됐다.

아스날은 세컨볼이 발 앞에 떨어진 부카요 사카의 행운의 선제골로 전반 5분만에 앞서갔으나, 전반 29분 좌측 측면에서의 낮은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라울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후반 14분 풀럼의 우측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보비 레이드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패했다.

이날 경기 도중에는 제주스와 라이스가 논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선수는 1-1로 맞서던 후반 13분경 서로와 논쟁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논쟁 직후 풀럼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아스날의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 놓였음을 짐작케 했다.

이날 경기 후 데클런 라이스는 "(경기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어려울 때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하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열정, 그리고 사고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라며 변화가 필요함을 어필했다.

그러나 라이스는 "아직 희망을 잃을 때는 아니다. 훌륭한 감독과 선수가 있다. 피곤하다는 말로 오늘의 패배 뒤에 숨지 않을 것이다.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싶다. 올해는 꼭 우승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르테타 감독 또한 "최악의 경기다. 이길 자격이 없었다. 고통스럽고 슬픈 날이다.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우리팀은 리그 선두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1위 리버풀(승점 42)에 2점 뒤진 4위(승점 40)을 기록했다. 승리한 풀럼(승점 24)은 리그 13위로 1계단 상승했다.

아스날은 오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잠시간의 휴식기간동안 무너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