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초강수 통했다?…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3연승
[앵커]
9년간 함께하던 명장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가 통한 걸까요.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우리카드까지 꺾으며 3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
승부처는 2세트였습니다.
우리카드와 세트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던 23대 23 상황.
아흐메드가 영리하게 터치 아웃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최민호가 상대 주포 마테이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2세트를 가져갔습니다.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막판 노장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승기를 기울였고, 4세트 역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져왔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1로 선두 우리카드까지 집어삼킨 3연승 행진입니다.
지난 21일 9년간 동행하던 최태웅 감독을 전격 경질한 현대캐피탈이 확 달라졌습니다.
노장 선수들을 중심으로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과거 '명가'의 모습을 보이며 2023년의 마지막 날 이번 시즌 첫 3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아직 7승 13패 승점 25로, 5위 OK금융그룹에 승수에서 밀린 6위지만 새해 반전을 노려볼 수 있는 추세입니다.
<김명관 / 현대캐피탈> "뭉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 이야기가 아니어도 서로 뭉쳐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희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선두 현대건설을 홈으로 불러들인 흥국생명은 6,170명의 관중을 모으며 인천삼산체육관 최다 관객 신기록을 썼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현대건설의 3대 0 완승.
모마가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지윤과 양효진이 12점씩을 보태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응원 열기 속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현대캐피탈 #최태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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