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尹대통령, '행동하는 정부'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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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헌화와 분향 등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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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출 개선과 물가 안정, 주택공급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내세우면서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 추진과 저출산 해법의 새로운 접근 등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로 어려웠던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었다"고 했다.
올해 국정 방향은 민생경제에 맞췄다. 윤 대통령은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라며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도심 주택 공급 의지도 거듭 강조하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맞추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 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며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민생 안정과 함께 공정과 개혁을 향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며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해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해결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북핵 대응은 물론 공급망 등 경제안보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헌화와 분향 등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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