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주 15∼40시간 일할 때가 가장 행복”…정부는 새해 ‘니트족’ 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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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가장 만족도와 행복도를 높게 꼽는 주당 노동 시간은 15~40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학술지 '노동정책연구'에 따르면 박주상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청년 임금노동자의 노동시간과 행복' 논문에서 대졸 청년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15∼40시간에서 59.4%로 가장 많고, 15시간 미만 52.3%, 41∼52시간 50.4%, 52시간 초과는 4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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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가장 만족도와 행복도를 높게 꼽는 주당 노동 시간은 15~40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할 의지나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족’이 늘고 있는 경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청년층 취업자 수가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떨어지는 잠재성장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이들 청년 세대의 일자리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새해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저하를 막기 위해 청년층을 경제활동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학술지 ‘노동정책연구’에 따르면 박주상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청년 임금노동자의 노동시간과 행복’ 논문에서 대졸 청년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15∼40시간에서 59.4%로 가장 많고, 15시간 미만 52.3%, 41∼52시간 50.4%, 52시간 초과는 45.4%였다.
반면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이라고 말한 청년 비율은 15시간 미만과 15∼40시간에선 각각 7.4%였고, 41∼52시간이 13.9%, 52시간 초과는 17.0%였다.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길수록 직무만족도가 떨어진 가운데, 대체로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와 52시간 초과 장시간 노동자의 삶 만족도가 낮았다.
박 연구위원은 2022년 공개된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를 활용해 34세 이하 대졸 청년 임금 노동자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을 주당 노동시간에 따라 ▲15시간 미만 ▲15∼40시간 ▲41∼52시간 ▲52시간 초과 네 그룹으로 나눈 후 구간별로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개인 행복감 정도를 살펴봤다.
이런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1∼9월에만 41만4000명에 달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같은 달에만 6만7000명이 줄어드는 등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부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쉬었음’ 청년을 노동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촉진 대책을 내놨지만,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약 9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정부·공공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7만4000명에게 확대·제공하고 신기술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 기업 수요 기반의 첨단 인재 교육을 강화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도 50% 깎아준다. 취업한 청년을 상대로는 초기 직장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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