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인데, 희극과 비극…새해 불꽃놀이에 웃음, 포탄에 울부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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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세계 각지에서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가 열렸다.
반면 분쟁지역에서는 불꽃놀이 대신 포탄이 터지고 울부짖는 비명 소리가 가득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지구 동쪽 끝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도시의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 타워를 비춘 레이저 조명, 애니메이션 쇼와 함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홍콩에서도 수만 명의 인파가 빅토리아 항구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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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한 지구 동쪽 끝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도시의 최고층 빌딩인 스카이 타워를 비춘 레이저 조명, 애니메이션 쇼와 함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1만3500발의 불꽃이 하늘을 물들였다. 시드니 인구의 5분의 1에 달하는 100만 명이 하버브리지 주변 바닷가와 보트에서 신년을 맞이했다.
홍콩에서도 수만 명의 인파가 빅토리아 항구에 모여 불꽃놀이를 즐겼다.
유럽에선 신년 행사를 앞두고 축하 분위기와 함께 긴장감도 감돌었다. 거리마다 삼삼오오 축포를 쏘는 전통이 있는 독일에선 본격적인 축하가 시작되기도 전에 폭죽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4500명의 경찰이 베를린 거리 질서 유지에 나섰고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했다.
150만명의 인파가 샹젤리제 거리로 몰려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 파리에는 경찰 6000명이 투입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테러 위협이 제기되면서 군인 5000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선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 행사가 열린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완충 지대를 만들어 시위 위험을 차단하고 드론을 띄워 감시를 강화했다.
가자지구에선 웃음 대신 울음이 터졌다. 새해 전날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란민들은 음식과 물, 지낼 곳을 찾아 헤맸다.
러시아 침공 2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전통적으로 붉은 광장에서 열리던 불꽃놀이와 콘서트가 2년 연속으로 취소됐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가 포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해 전날 일요 기도에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 수단 국민과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무력 충돌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얼마나 많은 파괴와 고통, 빈곤이 발생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이들 분쟁에 관련된 이들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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