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와 사우디 PIF 협상은 2024년으로… 타이거 우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DP월드 투어,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협상이 자체적으로 정한 시한인 지난해 12월 31일을 넘겼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협상 시한 마지막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현재까지 모든 협상의 진행상황과 향후 원칙을 알렸다.
모너핸은 우선 “지난 10월 발표한 스트래티직 스포츠 그룹(SSG)과의 투자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현재 세부 조건을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지난해 6월 LIV 골프와의 합병 등을 포함한 사우디 PIF와의 투자협상 계획을 발표했고, 10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소유주인 펜웨이 스포츠그룹이 이끄는 SSG와의 별도협상 계획을 알렸다. SSG가 30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PGA 투어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던 PIF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모너핸은 지난 6월 PIF와의 협상 발표 당시 양측이 정한 연말까지의 시한을 넘기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DP월드투어까지 포함한 PIF와의 협상은 현재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너핸은 “SSG와 PIF 등을 포함한 모든 협상은 선수와 팬, 스폰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투자와 혁신, 화합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PIF는 PGA 투어와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세계 3위 존 람(스페인)을 LIV 골프로 스카우트 하는 강수를 던졌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끄는 PGA투어 정책이사회가 협상결과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 만큼 PIF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는게 필요했다. 타이거 우즈는 공식 발표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상대와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USA투데이 골프위크는 1일 “모너핸의 메시지는 바꿔 말하면 PIF와의 협상이 2024년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사실 외에 실제로 진전된 사항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PGA 투어는 오는 4일부터 하와이에서 2024 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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