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한동훈, '박근혜 비대위' 될 거라 생각하나", "민주당, 싸움 빼고는 잠잠.. 쇼잉이라도"

2024. 1.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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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한동훈 '반정치 프레임', 당장 이번 총선에서는 통할 것
- 與, 특검법 대책 못 내놓는다? 주요과목 포기하고 수능 치르는 격
- 검사 줄공천? 숫자보다 인물.. 누구를 어디에 공천하느냐가 중요
- 野, 인사 영입해 넣을 공간 작아.. 계파 갈등은 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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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시사평론가>
- 한동훈, 역시나 '정치 혐오' 활용.. 기대감 떨어져
- 대통령 격노했다는데.. 한동훈, 특검법 대안 내놓겠나
- 초선 사무총장에 조선일보 출신 여연원장? 공천 우려 커질 것
- 제 3세력들, 반윤당-반명당 못 뛰어넘으면 격파 당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2024년 1월 1일 새해 첫날 특집으로 올해 최고의 정치 이벤트죠. 22대 총선 진단을 종합적으로 해보고 있는데요.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앞서 2부에서는 전체 판세, 그리고 권역별 판세 잠깐 짚어봤고요. 지금부터는 총선을 가를 몇 가지 변수에 대한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가장 먼저 입에 올려야 되는 것은 이른바 한동훈 요인이 어느 정도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는가 이거인 것 같은데요.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성완 >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선다는 얘기 듣고 난 다음에 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요. 예상하고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들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한테 의외성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는 본인 스스로가 말하는 5천만 국민의 문법으로 얘기한다고 했는데 5천만 국민의 문법이 아니라 정반대로 용산 문법으로 계속 얘기하고 있어서

◎ 진행자 > 용산 사투리입니까?

◎ 김성완 > 네, 자꾸 실망감을 갖게 되는 국민들이 늘어날 거다, 이렇게 보이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하나는 자꾸 한동훈 장관 나올 때 제일 우려했던 점이 뭐냐 하면 기존의 국민들이 정치 혐오를 가지고 있는 거 그것만 활용해서 그걸 가지고 정치할까봐 제일 저는 우려했거든요. 근데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면 잠깐만요. 안철수 의원이 처음 정치 나올 때하고 비슷한 행보라는 그런 말씀이십니까?

◎ 김성완 > 네. 저는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거에 기대서 기존 정치권을 자꾸 이렇게 뭐랄까요. 척결의 대상인 것처럼만 얘기를 해버리면

◎ 진행자 > 특히 86운동권.

◎ 김성완 > 네,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전 그거 들고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고 민주당을 때리면 그 표가 국민의힘 쪽으로 올 거다 이렇게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과녁 설정 잘못했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성완 > 오히려 국민들은 지금 원하는 건 국민의힘 스스로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요. 민생하고 경제를 챙겨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기대감이 있었는데 지금 그런 건 전혀 충족을 못 시켜주고 있잖아요.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의 지금 진단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할 말은 내 탓이오 해야 되는데 왜 자꾸 남 탓이오 얘기를 하느냐 이 말씀이신 거죠. 간단히 얘기하면.

◎ 김성완 > 스스로가 변화하는 방법들을 찾아나가야 되는데 우리가 변하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상대편이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그랬잖아요. 그런 거에서 오히려 기대감을 적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요.

◎ 윤태곤 > 근데 전 이렇게 봐요. 기대가 있었다. 예상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는 되게 상반된 이야기인 건데, 한동훈에 대해 애초에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한동훈 잘못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쫙 갈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중간에 있는 거죠.

◎ 진행자 > 잘못하기를 바라는 사람.

◎ 윤태곤 > 그렇죠. '윤석열 아바타'다, '한나땡'이다, 이게 희망인지 기대인지는 모르겠지만.

◎ 진행자 > 야당.

◎ 윤태곤 > 네, 그렇게 있는 것이고 중도층이 있는 건데 결국은 이제 중도층에 대한 거예요. 제가 생각했을 때 한동훈에 파괴력이 있다는 것은 지표로 나오니까 이 사람이 제가 생각할 때 이중적이거든요. 윤석열의 아바타다 윤석열하고 가깝다 검사정권이다 맞는 말이에요. 근데 스타일은 정말로 다르죠. 외향부터 언변이라든지 심지어 저녁에 나이트라이프까지도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힘인 거죠. 힘이자 약점인 거. 그리고 또 제가 제 표현으로 한동훈에게는 오른손과 왼손이 있어 보인다. 오른손은 막 민주당 멱살잡이하고 험한 말하고 하는 게 오른손이고 왼손은 과거에 시국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상고 같은 거 제주 4.3 사건에 대해가지고 조금 더 빨리 검찰이 풀어라라고 하는 거 교정 행정에 대한 거 이런 게 왼손이란 말인 거죠. 오른손 왼손의 부분에서 방금 김성완 평론가 말씀하신 것처럼 오른손이 많이 보여요. 앞으로 이 사람은 분명히 왼손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왼손을 어떻게 쓸 수 있을 것이냐 이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강점과 약점이 교차하는 게 대통령의 그립이 강한데 새롭게 할 수 있겠냐라는 게 있는 것이고, 또 그 부분을 뒤집어서 보면은 보수층은 지금 보면 한동훈을 제일 신뢰하고 있어요. 한동훈이 뭘 좀 움직이면 그래 믿어 보지, 예컨대 이준석이 움직이는 것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보수층이 거기에 붙어 있느냐 없느냐가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자기가 발현하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 김성완 >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말씀은 동의하는데요.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다 이렇게 보는데 그게 일단 급한 상황이니까 그런 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한다면 지금 국민의 입장에서는 한결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아까 오른손 왼손 말씀하셨지만 저는 왼손을 먼저 보여주길 기대했거든요. 많은 국민들이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오른손이 나올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에 해왔던 모습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반응, 이건 다 예상 가능했단 말이에요. 근데 그 예상 가능한 것만 지금 답을 내놓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실망하는 여론이 클 거라는 거죠.

◎ 윤태곤 > 그거를 앞으로 봐야 될 거고 어떻게 하느냐는 뻔히 달려 있는 건데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 한동훈 위원장이 처해 있는 지금 숙제는 어려운 수학 주관식 문제를 푸는 거라기보다는 OX문제 1번 2번 중에 '이지선다'를 푸는 문제거든요. 자기 결단에 달려 있는 게 있을 것이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반정치, 저도 이게 막 엿보이는데 왜 반정치를 자꾸 할까. 그리고 안철수 돌풍이 불었던 데도 그게 있고 한동훈에도 깔려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하기 때문이에요. 이걸 앞으로 이분이 1년 2년 정치를 계속할 때는 이대로는 안 되는데 당장 총선 때는 아마 반정치 프레임이 먹힐 겁니다. 특히 중도층 그리고 제가 이렇게 뒤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일관적으로 70대, 60대 중반부터는 국민의힘, 40대 50대는 민주당 우세, 그리고 20대 30대는 대통령한테 대한 평가는 낮은데 아예 무당층 비율이 아주 높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윤 대통령한테 부정적인 보수층이란 말이죠. 그럼 한동훈이 특히 30대에 대해서 어떤 소구력이 있을 것인가, 그 반정치 프레임을 잘 시킬 수 있을 것이냐 이게 또 한 관건이 될 거예요.

◎ 김성완 > 예전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세력이 없었잖아요. 세력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정치인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집권여당의 대표란 말이에요. 세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자기 세력이 지금 이런 정치를 만들어놨단 말이에요.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딱 들어와 가지고 그걸 다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인 거죠.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듣다 보니까 역시 가장 큰 변수는 한동훈 요인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분이 격론이 오가는 걸 보니까 여기서도 한번 간접 확인은 좀 되는 것 같습니다.

◎ 윤태곤 > 제가 말씀드린 거는 한동훈 A요소, B요소가 있고 어떻게 발현하느냐에 따라 달릴 것이다인 거고 해봤자 소용없다라고 하면은 소용이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럼 이게 근본적으로 민주당 쪽에서도 어떤 분들은 이야기하고 어떤 분들은 달리 보는 게 지난 총선보다도 더 올라갈 거냐.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냐, 근데 저는 거기까지 보지는 않거든요. 지난 총선이 180대108석이었어요. 저도 민주당이 지금 좀 우세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제 감입니다. 절대적 숫자로는 민주당이 180 이전보다 지난번보다 더 올라가기 어려울 것 같고

◎ 진행자 > 이겨도 그렇게 압도적으로,

◎ 윤태곤 > 국민의힘은 제가 생각할 때 108석 보다는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정도에 있기 때문에 그 유동성의 부분이 있다고 보는 거하고 없다고 보는 거의 차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연동되는 문제니까 이 문제까지 여쭤볼게요. 김건희 특검법 국회는 통과했고 지금 남은 절차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아니겠습니까. 거부권 행사 후에 전개될 여론 지형,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게 총선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지금 특검법 논의라든지 거부권이라든지 이건 무조건 여당이 안 좋죠. 기본 전제입니다. 안 좋은 것을 조금 어떻게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냐. 여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계속 폭발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냐인 건데 여당은 제가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제 생각하고 별개로 할 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게 보지 않습니까. 거부권 행사를

◎ 진행자 > 거의 뭐 다 그렇게 전망하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 그럼 거부권 행사를 하더라도 특별감찰관이라든지 제2부속실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뭔가 보완장치를 만들 것이냐. 지금 여당 주장대로라면 이 법에는 독소조항이 많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건 그렇다치고 그럼 독소조항이 있냐 없냐를 따지는 거 말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라고 여당이 지금 말하고 있느냐, 말을 안 하고 있죠. 그렇잖아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를 줘야지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주는데 지지자들 입장에서도

◎ 진행자 >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는

◎ 윤태곤 > 이걸 했다라는 게 있는 건데 그게 한동훈 위원장하고 국민의힘의 숙제인 거 같아요.

◎ 진행자 > 제가 지금 질문드린 게 바로 그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이야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을 하겠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계속 물어볼 거 아닙니까. 어떻게 할 거야, 계속 물어볼 거 아닙니까. 어차피 타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될 텐데 그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한동훈 요인의 파괴력과 연동이 되는 거잖아요.

◎ 윤태곤 > 아까 제가 보수의 신뢰가 있으니까 움직일 공간이 높다. 이건 또 이제 되게 양면적인 건데 윤 대통령의 신뢰가 있으니까 한동훈을 설득할 수 있지 않겠어라는 게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의 많은 기대인데 거기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냐 없을 거냐. 그리고 하나 더 가면은 저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총선 후 특검, 독소조항 뺀 특검 같은 이런 제3의 안에 대해서 격노하면서

◎ 진행자 > 조건부 수용에 대해서 격노했다는 보도.

◎ 윤태곤 > 제가 볼 때는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지면은 조건부 수용하고 말고가 없는 거예요. 그냥 가는 거예요. 그렇게

◎ 진행자 > 수용 당한다.

◎ 윤태곤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되게 딜레마적인 건데 만약에 김건희 여사라든지 지키고 싶다라고 하면 지금 차라리 조금 내줘야지 지킬 수 있는 거지 지금 꽁꽁 싸매면 총선 끝나면 지키고 말고가 없다는 거죠.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이 문제에 대해서.

◎ 김성완 > 저는 여지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완 > 지금 하는 모습들 보면은 채점 다 해놓고 난 다음에 점수를 거꾸로 맞춰놓고 잘 보라고 시험 잘 보라고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거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대통령실에서 얘기를 한 겁니다. '조건부 수용론' 한동훈 장관이 자기 입으로 말한 건 아니잖아요. 근데 이미 모 보수 언론을 시작해가지고 조건부 수용할 거라고 하는 얘기가 막 띄웠단 말이에요. 띄우자마자 격노 얘기가 딱 나와버렸어요. 그런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얘기한 거란 말이에요. 이거는 대통령이 못 받는 것도 있지만 영부인이 못 받는 것도 있다고 봐요. 특별감찰관이라든가 아니면 제2부속실 만드는 것도 대안으로 얘기하는 것도 그것도 일부 보수언론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기대 섞인 얘기로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것도 못 받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 타협안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놓을 수 있을까요.

◎ 윤태곤 > 저는 그러니까 조건부 수용으로는 별로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한 대로 이건 총선 결과에 따라가지고 갈 거기 때문에 근데 보완책에 대한 것도 못한다면 이런 표현을 쓸 수 있겠죠. 우리가 시험을 치면 수능 요즘 과목을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옛날 식으로 하면 국영수 암기 과목이 있지 않습니까. 국영수 중 한 과목 정도는 포기하고 한번 시험에 응할 수가 있어요.

◎ 진행자 > 수학이 무슨 암기 과목이에요?

◎ 윤태곤 > 국영수 빼고 암기과목.

◎ 진행자 > 아, 국영수 빼고.

◎ 윤태곤 > 국영수 중에서 한 과목은 내가 포기한다.

◎ 진행자 > 선택과 집중.

◎ 윤태곤 > 근데 국영수 두 과목을 포기하면은 그건 시험 치나 마나인 건데 저는 방금 저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근데 아까 말한 조건부 수용론 말고 이건 의미가 없는 것이고 다른 보완책조차도 못하고 선거에 임한다면 그건 국민의힘에서는 주요 과목을 다 포기하고 하는 거죠.

◎ 진행자 > 하나만 제가 더 여쭤볼게요. 한동훈 파괴력을 가를 요인 중에 하나가 공천 결과라고 보거든요. 만약에 공천 결과 진짜로 검사 공천이 현실화됐다 그러면 결국은 또 이거에 대한 어떤 책임이라든지 문제의 근원으로 당연히 한동훈 위원장을 지목하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정말로 검사 공천이 나타날 것이냐 어떻게 보십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 윤태곤 > 최근에 연말에 어디 현직 검사가 자기 동네에서 뭐 하려고 하다가 욕먹었다 이런 검찰에서도 격노했다 라는데 그런 식의 거는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조금 취재를 해보면 이건 그냥 부화뇌동일 거고 대통령 마음도 그런 마음이 아니다.

◎ 진행자 > 혼자 그렇다.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것인데 원희룡 박민식 이런 사람을 검사 공천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근데 몇 명 상징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요. 숫자보다 상징적 인물들이 더 중요한 거거든요.

◎ 진행자 > 그 사람들이 어느 지역.

◎ 윤태곤 > 어디 가느냐. 되게 이런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영남 물갈이를 이야기하는데 김기현 대표가 지금 조용히 있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울산에 만약에 재출마를 한다 하더라도 저는 수도권 민심에 크게 영향 미칠 거라고는 안 봐요. 그냥 그런가 보다 정도인데 김기현을 빼고 어떤 우리가 잘 모르는 아까 박민식 원희룡급이 아니라 검사가 들어간다면 그거는 수도권에 분명히 마이너스일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예요. 선거를 이기려고 한다면 몇 가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제가 말씀드린 이거는 그냥 하면 무조건 좋은 거고 안 하면 나쁜 거다라는 거니까 하는 게 당연한 건데 안 하면 선거를 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과목에서 한 과목을 또 제끼고 가는 거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민주당 4인방이 당을 흔들잖아요. 그만큼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당을 흔드는 건 아닌 거거든요. 검사 공천을 안 한다고 얘기하지만 일부 검사가 들어가기 시작하는 순간 검사 공천 얘기, 검핵관들이 내려온다는 얘기를 할 거다. 그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매우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당 사무총장도 초선 임명했잖아요. 그리고 특히 여연원장을 조선일보 출신 조사연구를 했던 기자를 지금 끌어들였잖아요. 이 얘기가 공정하게 하겠다는 얘기냐 과연. 지금 의원들은 그걸 공정하게 한다고 인식을 할까요? 저는 그렇게 인식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의원들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을 뛰어넘을 만큼의 개인적 지지율을 영남 지역에서 받을 만한 의원이 몇 명 되겠습니까. 얼마든지 공천 물갈이의 하나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그걸 공정하게 포장할 거다. 그러고 난 다음에 물갈이가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이른바 검사공천이 시작됐다는 언론 프레임이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근데 제가 질문을 드렸던 게 한동훈 파괴력이라고 하는 게 한동훈 장관 혼자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한동훈 장관이 아니죠. 비대위원장의 환경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다. 어찌 본다면. 숙제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말씀을 드린 거고 공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민주당으로 가서 민주당의 공천이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윤태곤 > 이게 아까 방금 공정 공천 말씀하셨는데 공천은 늘 그래요. 그리고 국민들의 유권자들의 기대도 되게 이중적입니다. 지금 여론조사 쭉 해보면 현역 안 뽑겠다가 다 절반 이상 특히 영호남에서 다 높은데 그럼 좋은 사람 갈아줘라고 하는데 막상 또 갈면 뭐 우리가 핫 바지냐 늘 왜 우리만 가냐. 이건 그냥 기본적으로 이중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같이 겹쳐 있는데 아까 제가 그래서 말씀드린 것 중에 하나가 국민의힘은 사람이 작아서 문제, 민주당은 너무 많아서 문제인 면이 있는 거고. 이 부분은 그래서 장단점이 엇갈리는 거예요. 검사 공천이고 뭐고 간에 국민의힘은 약간 누군가를 영입해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분명히 있는 거고 또 여당이니까 그게 좀 더 넓은데 근데 민주당은 그게 너무 좁아 보여요. 민주당도 어느 선거든지 늘 누구 영입해가지고 컨셉 뭐하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엊그저께 보면은 박선원 국정원 1차장 처음에 영입이라고 했다가 발탁이라고 하던데 그분은 영입과 발탁은 의미가 없는 분이에요. 제가 생각할 때는. 그냥 쭉 여기서 20년 30년 정치를 해오신 분인데 무슨 영입과 발탁이 있습니까. 그게 말하자면 볼륨이 작다. 강서구청장 선거 때 보면요.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했습니다. 그때 국회의원 3명이, 시의원들 14명인가가 그때 처음에는 신청을 했었죠. 근데 그때 전략공천이 가능했던 거는 민주당이 정말로 위기감이 있었고 그리고 이 정도 인물이면은 이 편도 아니고 저 편도 아니고 근데 진교훈 경찰청 차장 출신이지 않습니까? 다 용납할 수 있었다. 비상시기라서였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그 공간이 좁아 보인다라는 거.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이건 또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문제라기보다는 여와 야의 문제인데 여당은 공천 탈락자들한테 당근이라든가 미래를 약속한다든가 흔히 말하는 교통정리라는 게 볼륨이 있어요. 야당은 그 볼륨이 훨씬 작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것이고 그 다음 나오는 게 저는 지금 비명 대 친명의 극한 대립 이런 거는 이 구조에 대한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결국은 윤태곤 실장의 진단은 공천 후유증은 민주당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구조적으로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성완 평론가.

◎ 김성완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민주당이 공천 작업을 먼저 시작했잖아요. 민주당이 조금 더 늦게 시작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천 시작하면 잡음은 똑같이 나오거든요. 양쪽에서. 근데 먼저 잡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 많이 두드려 맞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관위원장에 임명한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봐요. 임 교수가 이른바 친명 공천 낙하산으로 내려가듯이 전략 공천하듯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뭔가 공천 룰을 친명한테 유리하게 이런 방식으로 만드는 거에 동의할까요. 저는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저 정도 경륜 갖고 있고 이른바 대표적인 친명학자다 이렇게 비명계 쪽에서 얘기하는데 저는 그 얘기 설득력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럴 경우에 지금 이미 만약에 비명계 쪽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건 친명이라고 얘기하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다수 내려와서 지금 다 지역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경쟁을 우려하는 거지 누가 새롭게 꽂히는 걸 걱정하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아주 컴팩트하게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파괴력, 성적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태곤 > 그게 아까 말씀드렸지만 되게 딜레마적인 게 이준석 신당은 호남에서 평가가 높고 이낙연 신당은 TK에서 평가가 높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윤태곤 > 우리 코너 하기 전에 앞서 말씀하신 거 제가 밖에 들었는데 이낙연 반명으로 돼 있는 게 한계다. 그게 그거예요. 어쨌든 현실인 건데 저는 이렇게 보는 게 이분들이 각개약진해가지고는 답이 없다. 근데 과연 뭉칠 수 있을 것이냐. 지금 금태섭 양향자,

◎ 진행자 > 이준석 이낙연.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부분까지 꼭 한 당이 되느냐 아니면 플랫폼 연합당이 되느냐 여기에 관건이 달려 있다고 보고, 그리고 그 두 분이 제가 쓰는 표현 중에 이런 게 있는데 오디세우스 프레임이 있고 주몽 프레임이 있어요. 오디세우스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가지고 자기 자리를 위협하고 있고 아내를 위협하고 있던 사람 다 척살하고 자기 자리를 되찾잖아요. 주몽은 핍박하다가 건국을 한단 말이에요. 그럼 이분들이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은 내가 나중에 결국 바로잡을 거다로 갈 거냐 아니면 이게 양당체제 해보니까 안 되겠더라. 우리가 많이 해보니까 새롭게 하겠다로 갈 거냐 보면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약간 양다리 말은 이렇게 가치에 대한 부분 이야기를 하는데 눈에 보이는 거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반명 반윤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그걸 뛰어넘을 수 있으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고 기존에 지금 나와 있는 분들과 합친다면 그게 아니라 나는 반윤당 나는 반명당 또 여기는 무소속 연합식이면 그냥 포말적으로 격파 당할 거다.

◎ 진행자 > 결국 물거품이 될 거다. 김상완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김성완 > 예상하기 굉장히 쉽지는 않은데요. 지금 보기에는 그렇게 파괴력이 클 것 같지 않다 그게 맞을 것 같고요. 다만 이준석 신당 같은 경우에는 물갈이가 어느 정도 수위로 이루어지느냐 이준석하고 손을 잡을 만한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몇 명 되느냐 여기에 따라서 일단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은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보고요. 이낙연 신당의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경쟁 압력이 굉장히 높은 지역 이럴 때 후보 내보내서 진짜 이낙연 신당 이름으로 나갔을 때 그 몇 퍼센트 포인트 차로 진짜 당락을 갈라버릴 정도가 된다고 하면 수도권에서는 영향력이 있겠지만 저는 호남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한 두 분께 각각 한 30초 정도밖에 시간을 못 드릴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질문드린 거 외에 꼭 이건 포인트로 짚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윤태곤 > 지금 우리 이야기한 거 한 80%가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이야기였어요. 대통령부터 한동훈 장관까지. 총선이라는 건 보통 여당 평가 선거고 야당은 조용히 가면 된다라고들 흔히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별로 안 좋아요. 너무 조용하고 일단 공간이 없는 문제 아까 김성완 평론가도 내려 꽂을 그게 없다. 저하고 똑같은 말씀이거든요. 이런 걸 포함해가지고 그냥 이대로 가가지고 되겠나 뭔가 쇼잉이라도 해야 되는 게 필요한데 너무 잠잠해 보인다. 그 이야기는 좀 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오케이 알겠습니다.

◎ 김성완 > 민주당이 그 말씀하시는 건 당연한 지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그러면 앞으로 공천 작업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일 거냐 어떤 변화와 혁신하는 모습을 보일 거냐 이건 이재명 대표한테 숙제로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왔을 때 어떤 기대감을 줄 것이냐에 관한 문제인데 옛날에 박근혜 비대위 같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과연 그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 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상 가능한 정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얼마나 예상 가능하지 않는 정답 내놓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윤태곤 실장이 조금 전에 민주당이 너무 조용하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한계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 거죠?

◎ 윤태곤 > 그렇죠. 그 싸우는 거 이낙연 원칙과 상식하고 싸우는 거 말고 자체로 주류 진영의 프로그램이랄까 그게 너무 없다는 거죠.

◎ 진행자 > 야당대표가 돼서 선두에 서서 오히려 최대 출력의 스피커 역할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지금 안 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지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과 함께한 총선 진단은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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