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큰 싸움을 벌여야,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 드려야 해"…'원칙과 상식' 결단 임박

이희정 기자 2024. 1.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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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번 주 '신당 창당' 밑그림 밝힐 듯
신년인사회에서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거대 양당정치 비판…"양자 택일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늘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본격 창당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 전 총리는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어렵더라도 옳은 길을 갈 것"이라며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언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며 제 3지대 신당을 통한 거대 양당정치 종식을 강조했습니다. 행사에는 지지자들과 민주당 6선 출신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등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주 구체적인 창당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달 중 민주당 탈당하고 창당 기자회견과 발기인 대회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초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혁신계를 표방하는 민주당 '원칙과상식' 4명 의원의 거취 결단도 임박했습니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공동 행동' 원칙 하에 탈당·신당 창당 등 결단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내일(2일) 최종 논의를 거친 뒤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쯤 이재명 대표에게 최종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핵심 의원은 "신당의 성격, 합류 시점 등을 놓고 의견을 모으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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