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헬기, 홍해 후티반군에 사격… "자위권 행사"

후티 반군에 억류됐던 갤럭시 호 /사진=로이터

미 해군 헬기들이 12월31일(현지시각) 홍해에서 후티 반군에게 사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반군 여러 명이 사살됐으며 이에 대해 백악관은 "우리는 앞으로도 자기 방어와 민간 상선 보호를 위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1일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날 밤 후티 반군이 홍해 남쪽을 통과하던 '머스크 항저우' 호를 미사일 공격하고 승선을 시도했고, 이에 미군은 그레이블리함과 또 다른 구축함으로 대응에 나섰다. 후티 반군 소형 선박 4척 중 3척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대응 과정에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선박은 계속 항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후티 반군은 자기들의 전투원 10명이 이번 작전에서 전사했다고 인정했다.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은 약 한 달 전부터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거나 이스라엘을 향하는 홍해 상의 선박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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