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2주째 ‘주춤’…‘아동·청소년’ 환자수, 여전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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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1주일 사이 20% 감소했다.
유행이 2023년 12월 초 정점을 찍은 뒤 2주째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의심환자 수가 여전히 유행기준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023년 12월17~23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수는 43.3명으로 직전주(54.1명)보다 20.0%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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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1주일 사이 20% 감소했다. 유행이 2023년 12월 초 정점을 찍은 뒤 2주째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의심환자 수가 여전히 유행기준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023년 12월17~23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수는 43.3명으로 직전주(54.1명)보다 20.0% 적다. 의사환자 수는 12월3~9일 61.3명으로 치솟은 뒤 2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유독 일찍 시작된 유행세가 일단 꺾인 모습이지만, 의사환자 수는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 기준(6.5명)의 6.7배나 된다. 질병청은 지난 절기(2022~2023 절기)부터 1년 넘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환자가 많다. 의사환자 수 외래환자 1000명당 13~18세에서 85.0명, 7~12세에서 84.5명으로 유행 기준의 13배나 됐다. 19~49세도 55.9명으로 높았고 ▲1~6세 40.0명 ▲50~64세 23.5명 ▲65세 이상 13.8명 ▲0세 14.9명 등이었다.
병원 218곳을 대상으로 하는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 수는 757명으로 12월 초(1053~1101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영유아 환자가 많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증가세도 일단은 멈췄다. 표본감시에서 51주 입원환자 수는 358명으로, 직전주 372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RSV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1.8배나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이나 2019년의 같은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에서 확산해 국내 유행이 우려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 수 역시 2023년 11월19~25일 288명 발생한 이후 감소 추세다. 직전주 258명이었던 게 213명으로 줄었다.
동절기 호흡기 감염질환 확산에 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정부는 의료계에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필요한 환자에 우선 처방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의약품 공급망 위기와 국제정세 불안정 등으로 세계적 의약품 부족 문제가 발생 중이며, 국내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급 불안정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처방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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