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투자지형도…다시 위험자산 향하는 '투심'
[앵커]
투자지형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을 찾던 투자심리가 지난해 말부터 주식이나 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많이 이동한 건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투기 수요가 느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 우리 증시는 위태롭게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00선을 위협받았고, 코스닥지수는 670선까지 내렸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등이 영향을 줬습니다.
결국 투자심리는 안전자산으로 향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중동이라든지 러시아 이런 쪽에서 전쟁도 지속되고 있는 것도…금이 가장 안정적인 자산도 되고 결제 수단도 되기 때문에 많이 몰렸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온스당 1,83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0월 말 2,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달러 가치도 강세였는데, 원·달러 환율은 1,272원에서 10월 말 1,350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심은 위험자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요국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 변화 등의 영향을 받아 채권과 주식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졌으며…."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스피 지수는 16.6%, 코스닥 지수는 17.7%나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도 이 기간 21% 오르며 투자 수요를 흡수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올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도 11월 16조원대에서 12월 말에는 17조6천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지금 분명 자산시장은 기대가 앞서가는 부분도 있는 것이잖아요. 현실과 기대에 대한 차이를 좁히는 과정도 필요한…."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투자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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