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달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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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런데도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매 수요자들이 시장 조정 가능성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중에는 도봉구 창동의 주상복합 전용면적 84.78㎡(매각가 4억 원)의 낙찰가율이 129.9%로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빌라 등 비(非)아파트 시장에서 경매 낙찰가율 하락폭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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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부동산 시장 선행지표로 분류된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9일 서울 아파트 경매 215건 중 64건(29.8%)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보다 하락해 10월 86.7% 이후 내림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아 수요가 몰리면 낙찰가율이 100%를 넘기도 한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2022년 6월(110%)을 마지막으로 100%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해 5월부터는 80%대에 머물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3명으로 전월(5.53명)에 비해 늘었다. 그런데도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은 경매 수요자들이 시장 조정 가능성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중에는 도봉구 창동의 주상복합 전용면적 84.78㎡(매각가 4억 원)의 낙찰가율이 129.9%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낙찰가율 '톱10' 중에서도 상위 5곳을 제외하면 모두 100%를 밑돌았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던 이전 경매 시장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달 낙찰가율 1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 중 강남 3구 소재 물건은 2건에 그쳤다.
오피스텔·빌라 등 비(非)아파트 시장에서 경매 낙찰가율 하락폭은 더 컸다. 전세 사기 우려, 역전세 등으로 수요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29일 서울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6.10%로 2020년 9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80%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78.80%로 6개월 만에 80% 밑으로 떨어졌다.
높은 이자 부담과 아파트 매수세 위축으로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경매 물건이 쌓였지만 처리 속도는 느리다. 2023년 1~1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만46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5583건 대비 57.8% 늘었다. 하지만 월별 낙찰률은 8월(43.0%)을 제외하고 모두 40%대 미만이었다. 금리 인하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데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경매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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