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찍고 PGA 투어 진출 이민우, '2024년 도약이 기대되는 선수'

주영로 2024. 1.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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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이어지는 프로골프투어에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프로 전향 6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아베리가 2024년엔 세계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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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년 내내 이어지는 프로골프투어에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PGA 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토머스는 2022~2023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내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머스는 21개 대회에 출전해 15번 컷 탈락했고 겨우 4번의 톱10에 만족했다.

반면,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키 파울러(미국)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멋진 부활에 성공했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강자들을 물리치고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24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새해를 맞아 2024시즌 도약이 기대되는 선수 9명을 소개하고 호주교포 이민우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2024년 도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유럽의 신성 루드비히 아베리(스웨덴)이다. 프로 전향 6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아베리가 2024년엔 세계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호블란은 올해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순위는 4위다.

PGA 투어는 “호블란은 해마다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왔다”며 “2024년에도 이러한 발전이 계속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에 근접했다. 또 세계랭킹 1위를 바짝 쫓고 있으며 2024년에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활약상을 주목했다.

아베리와 호블란 다음으로 호주교포 이민우의 이름이 세 번째로 거론됐다.

PGA 투어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이 호주 선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라며 “그의 성공은 2023년 연말에도 이어졌는데,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15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은 커리어 하이인 33위에 올랐고, PGA 투어 풀시즌 활동을 앞둔 그는 투어 첫 우승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할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한국인 부모를 둔 이민우는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교포 2세다. 프로로 데뷔해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오다 올해 PGA 투어 카드를 받아 정식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고든 사전트, 맥스 호마, 캐머런 영, 사이스 티갈라, 악샤이 바티아, 니콜라이 호이고르가 도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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