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와 싸우다’…K리그 권오갑 총재 “팬 퍼스트 최우선” 신년사 3대 중점 추진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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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을 맞이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를 시행한 2018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며 흥행 열매를 맺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팬 퍼스트(Fan First)'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K리그 장기 흥행의 뿌리를 확고히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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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마흔 살’을 맞이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를 시행한 2018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며 흥행 열매를 맺었다. K리그1은 총 244만7147명, K리그2는 56만4362명의 관중이 각각 들어찼다. 국내 최상위리그인 K리그1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 유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도 1만733명으로 ‘1만 명 시대’를 열어젖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팬 퍼스트(Fan First)’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K리그 장기 흥행의 뿌리를 확고히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총재는 “지난해 달성한 300만 관중 시대가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도록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더 세밀하게 살피겠다”면서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 늘 팬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팬 입장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K리그는 지난해 ‘대박 흥행’에도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다. 축구 팬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종목 가치를 부정적으로 보며 투자에 인색한 기업구단과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는 시.도민구단이 존재한다. 또 지난해에만 평균 관중 1만2566명(총 23만8759명)의 관중을 유치한 인기구단 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하면서 최상위리그 전체 흥행에 부정적 요소가 될 게 유력하다.
권 총재는 일련의 상황을 고려해 “프로연맹 임직원은 물론이고 구단과 선수, 코치진 등 모든 K리그 구성원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리그 디지털 생태계 조성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 건전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까지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도 언급했다.
권 총재는 “축구 팬 여러분께서 축구를 즐기는 방법이 점점 다양화하고 있고, 중심엔 디지털이 자리하고 있다.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경기장 뿐 아니라 24시간 K리그를 경험하고 즐길 온라인 환경을 지녀야 한다”며 “2020년 구축한 K리그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OTT 파트너 및 구단과 협력, 영상 콘텐츠 공유를 더욱 활성화하고, 선수 카드 등 디지털 자산 개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40주년 기념 사업을 준비하면서 우리 역사와 기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K리그와 관련한 자료와 영상을 수집,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재정 건전화 제도를 정착해 합리적인 지출을 유도해 나가겠다. K리그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내부 통제시스템을 신설,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공헌 및 친환경 정책도 체계적인 지표 관리로 더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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