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평도 포격 때 방 내준 찜질방 사장님... 이런 동료 의식 실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새해 인사로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4·10총선의 해이자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정치인으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구자룡·장서정·한지아·박은식·윤도현·김경률 비대위원 등 비대위 전원이 함께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참배 이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며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에게 운영하는 찜질방을 내주는 자선, 연평도 포격 당시에 한 달 동안 주민들께 쉴 곳 제공하셨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사장님 같은 분, 지하철에서 행패 당하는 낯선 시민 위해 대신 나서준 용기 같은 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료시민 사회 동료 의식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그 동료의식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의힘은 믿을 수 있는 동료로서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저는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해오면서 살아왔는데 그러면서 권태나 나태함이 불쑥 튀어나올 때면 인스파월드 박사장님을 생각했다”며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그런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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