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협회장들의 당부…"함께 버티며 도전하자"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 필요"

[서울=뉴시스] (왼쪽부터)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홍성한 이사장 (사진=각 단체 제공) 2024.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관련 단체장들이 2024년 새해 인사를 전하며 계속해서 도전하고 함께 버티자고 당부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말고 서로 단결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1일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진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 상장 시장에서의 투자 감소로 이어진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 파생된 문제들로 하여금 힘든 시기를 지나왔다”며 “올해 역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되지만 이러한 시기 일수록 서로 단결해 조금 더 버티자”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바이오협회는 바이오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회원사 성장을 도모하며 바이오산업 내 단결을 이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거시경제를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올해도 더욱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 노력을 멈추지 말자고 했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명실상부 보건안보의 근간이자, 국가경제에 활력을 주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반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리고 있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대내외 정세를 비롯해 각종 제도 및 시장환경의 변화가 예상돼 당장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럼에도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며,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2024년에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안정적 의약품 공급으로 국민건강권 보장에 앞장 설 것”이라며 “전문 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이영신 부회장은 올해도 신속한 의약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KRPIA의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비롯한 미 충족 의료 수요 분야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왔다”며 “고도화된 기술과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건강을 책임지고 다양한 영역의 질환을 정복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기업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KRPIA는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힘쓸 뿐 아니라 이러한 치료 혜택이 실질적으로 국내 환자분들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신속한 의약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은 한국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협회는 회원사 여러분과 업계의 혁신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한국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홍성한 이사장은 연구개발 환경의 외연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 이사장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변함없는 변혁적 리더십의 신약개발 컨트롤타워로서 정부와 업계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잘 수행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크고 작은 성과들이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환경의 외연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R&D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일신우일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은다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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