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린 성산일출봉 새해 일출… "청룡 기운 받아 좋은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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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올해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1일 새벽부터 한라산 백록담은 새해 첫 일출을 보면서 소망을 빌려는 해맞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한라산 백록담과 성산일출봉 말고도 이날 제주시 도두봉·용두암·함덕 서우봉, 서귀포시 군산·고근산·표선 해안도로 등 도내 오름과 해안도로에서도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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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올해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1일 새벽부터 한라산 백록담은 새해 첫 일출을 보면서 소망을 빌려는 해맞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이날 백록담에서는 1년에 단 한 번 뿐인 특별야간산행 예약에 성공한 1,500명(관음사 코스500명, 성판악 코스1,000명)이 새벽 1시부터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일출 시간에 맞춰 구름 위로 새해 첫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을 터뜨렸다. 한라산에는 정상인 백록담 외에도 윗세오름 등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5,000여 명이 새벽 산행에 나섰다.
제주의 대표적인 일출명소인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정상에도 새벽 4시부터 해맞이객들이 몰렸다. 성산일출봉 정상 등반은 선착순 900명에게만 허용됐다. 성산일출봉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인근 광치기해변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아쉽게도 기상 예보대로 제주 지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성산일출봉 주변에서도 일출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고, 덕담을 나눴다. 광치기 해변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은 제주도민 김모(50)씨는 “지난해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등 힘든 한 해였다”며 “올해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청룡이 승천하는 것처럼 하는 일마다 잘 풀리길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한라산 백록담과 성산일출봉 말고도 이날 제주시 도두봉·용두암·함덕 서우봉, 서귀포시 군산·고근산·표선 해안도로 등 도내 오름과 해안도로에서도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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