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했던 여성 참모 3인 “트럼프 당선 반대, 美 민주주의 종말”

김효선 기자 2024. 1. 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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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트럼프의 재선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보좌관은 12월 31일(현지 시각) 방영된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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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보국장·부대변인 등 ABC 방송 출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트럼프의 재선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사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보좌관은 12월 31일(현지 시각) 방영된 ABC 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우려를 표했다. ABC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조사한 하원 조사위원회에 협조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럼프 1기에 대한 경험 등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여성 참모 3명이 3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대변인, 캐시디 허친슨 전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 알리사 파라 그리핀 전 백악관 공보국장. /ABC방송 캡쳐

그리핀 전 국장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트럼프 집권 2기는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적 선거를 훔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재선됐을 경우) 그의 보복만큼이나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그를 추종하는 광신적인 지지 집단”이라면서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때 받게 될 위협, 괴롭힘, 살해 위협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라고 했다.

매튜스 전 부대변인은 “트럼프의 권력 복귀에 대한 집착은 강도를 더해왔고, 그의 수사는 점점 더 변덕스럽다”며 “오늘날까지도 그는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튜스는 “평생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없었지만, 나는 다음 선거(2024년 11월 대선)에서는 정책은 옆으로 치워두고 민주주의를 택할 것”이라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가 패배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라고도 했다.

허친슨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의 유일한 초점은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친슨은 트럼프의 충실한 참모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6월 의회 난입 조사특위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에게 불리한 내용을 증언한 바 있다.

2017년 1월부터 4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재선에 실패했다. 이후 2024년 대선 재도전에 나섰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경선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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