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 어때요?’→‘안돼’ 레알 출신 GK, 친정팀에 ‘역제안’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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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케일러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거절당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 시간) "케일러 나바스가 티보 쿠르투아 부상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역제안'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며 영입을 요청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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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케일러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거절당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 시간) “케일러 나바스가 티보 쿠르투아 부상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골키퍼 쿠르투아가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후보 골키퍼에 안드리 루닌이 있었지만 골문을 맡기기엔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했다. 다비드 데 헤아, 야신 부누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때 나바스가 등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바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역제안’했다.
나바스는 한때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던 골키퍼다. 골키퍼치고 신장(185cm)이 크지 않지만 공중볼에 강했고, 반사 신경이 좋았다. 예측력이 좋아서 페널티킥도 자주 선방했다.
데포르티보 사프리사, 레반테 등을 거쳐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2016/17시즌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퍄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빛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슈퍼컵에서 3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4번 들었다. 특히 2017/18시즌엔 UEFA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되며 주가를 올렸다.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로도 족적을 남겼다. 2008년 데뷔 이후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하며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돌풍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8강을 이끌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나바스는 서서히 기량이 하락했고, 2018/19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티보 쿠르투아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이듬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PSG에서 활약은 준수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시절처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PSG로 이적하면서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2022/23시즌엔 2경기 출전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이적해 팀의 잔류에 공헌했지만, PSG에서 입지 변화는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경험을 강조하며 영입을 요청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거절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올해 37세인 노장을 영입해서 크게 득 될 게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나바스는 PSG에 잔류했다. 그는 돈나룸마와 아르나우 테나스에 이어 팀 세 번째 골키퍼 취급을 받고 있다. 나바스와 PSG의 계약은 올해 여름까지다. 계약 연장없이 이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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