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美 수출 8년만에 100만대 넘겼다…"역대 최대"

박주평 기자 2024. 1.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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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 만에 100만대를 넘기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로 집계됐다.

한편 역대 최대 수출량에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물량까지 더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2023년 미국 내 판매량은 160만대를 넘어 미국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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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117만대 수출
현대차·기아 美 판매량 '첫 4위'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2023 Los Angeles Auto Show)'에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싼타페’가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2023.11.17/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8년 만에 100만대를 넘기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수출량으로 12월 통계까지 반영되면 수출 자동차 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106만6164대를 수출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미국 수출 대수는 2016년 96만4432대로 내려앉았고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연간 수출대수가 5년간 90만대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76만7011대)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 한국차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공급망 위기에도 반도체 등 부품 수급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미국 시장 판매량을 확대했다. 2022년 미국 수출량은 94만23대로 급격히 반등한 데 이어 2023년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한편 역대 최대 수출량에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물량까지 더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2023년 미국 내 판매량은 160만대를 넘어 미국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11월까지 약 151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12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연간 판매량 16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 이상 많고, 역대 최고치인 2021년 판매량 148만9118대보다 16만대 이상 많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7%로 △GM(제너럴모터스) 16.6% △도요타 14.4% △포드 12.6%에 이어 4위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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