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태곤 “수도권, 한동훈 컨벤션 효과 보여” VS 김성완 “부동산 민심 회의적일 것”

MBC라디오 2024. 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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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총선 구도? 정권 평가, 제3세력, 세대교체 등 정치 전반 변화
-수도권 비등비등.. 與 서울, 野 경기 우세.. 한동훈 컨벤션 효과 보여
-이준석 신당 성과? 대규모 민심 이반 어려워.. 대구 출마도 안 할 듯
-호남, 尹 정권 심판 여론 압도적이지만 이재명 대표 단단한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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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시사평론가>
-핵심은 정권 심판론, 강서 재보궐처럼 숨겨진 여론 있을 것
-한강 벨트 부동산 민심 주목해야 대선 때보다 尹에 회의적일 것
-이준석 신당, 물갈이 공천 이후 TK 균열 만들수도
-이낙연 신당? 공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이재명 통합 리더십도 변수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 진행자 > 오늘로 총선이 딱 100일 남았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 새해 특집으로 제22대 총선을 한번 종합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판세도 한번 짚어보고 각 당의 전략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전문가를 새해 첫날 스튜디오로 모셨는데요. 한 분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모셨고요. 어서 오세요.

◎ 윤태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완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행자 > 두 분 새해 첫날 새벽에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새해에 이렇게 일찍 움직이셨기 때문에 복을 많이 챙기실 거라고 생각을 하네요. 총선 얘기로 바로 들어가죠. 총선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하는 게 구도 아니겠습니까? 어떤 구도로 치러질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윤태곤 >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도 제가 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임기 40%에서 실시되는 총선이죠. 그냥 어찌 됐건 평가 이걸 심판이라고 표현하든 뭐라고 표현하든 평가가 첫 번째인 거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들어오는 것은 제3 세력에 대한 흐름 같은 것도 있는 거고 세대교체에 대한 것도 있고 정치 전반에 대한 변화, 두 가지가 이렇게 교차하면서 맞물려가는 그게 이번 총선의 구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진단하세요?

◎ 김성완 >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권심판론이 어떻게 작동할 것이냐 이게 선거 결과를 좌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하면 모르겠는데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고 또 국민들의 여론도 많이 식어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정권심판론을 여권에서는 희석시키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는 좀 쉽지 않다. 야권에서는 야권 자체의 지지율도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니지만 물론 변화도 필요하고 그렇긴 하지만 정권심판론을 어떻게 잘 국민들 사이에서 각인시키느냐 이거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거꾸로 여당 입장에서는 야당심판론, 특히나 야당 심판의 이유로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 그런 걸 띄울 거다라는 게 이제 일반적인 전망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라든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여야가 정말로 새로운 카드를 숨겨놨다가 몰래 꺼내는 게 아니라 이미 드러나서 작동을 하고 있는 거죠. 대선이나 총선 같은 큰 선거는 갑자기, 모르겠습니다. 뒤에 가가지고 어떤 세부공약이라든지 깜짝 사람을 꺼내온다든지 이런 거는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틀은 돌아가고 있는 거니까요.

◎ 진행자 > 특히 대선과 총선의 차이가 대선은 인물 선거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히든카드를 갖고 있다가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 하지만 총선은 세력선거이다 보니까 그럴 여지도 사실은 별로 없는 부분이 있죠. 그렇게 본다면 구도는 이미 어느 정도는 짜여진 거다,

◎ 윤태곤 > 그렇죠.

◎ 진행자 > 이렇게 이제 말씀하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여론 흐름, 민심 흐름을 지금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윤태곤 > 오늘도 여러 신문에서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 또 제가 못 본 데도 있겠지만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에 대한. 회사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크게 봐가지고 수도권의 경우에 비등비등, 서울은 국민의힘이 조금 낫고 형편이. 민주당이 경기도 권역은 좀 좋고 근데 무응답층이 많다.

◎ 진행자 > 약간 좀 엇갈리는 것 같고요.

◎ 윤태곤 > 그리고 당 지지율 같은 거는 비등비등한데 정권 견제냐 아니면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되느냐 이쪽에서는 견제 쪽이 분명히 더 높다. 그런데 한동훈 컨벤션 효과가 초반이지만 또 보인다. 그 정도일 것 같습니다. 지금 오늘 여론조사를 정리해 보자면요.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

◎ 김성완 > 글쎄요. 지난번에 재보궐 선거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당시도 국민의힘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큰 차이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정권견제론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훨씬 더 유리한 구도였기도 했고요.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표차가 났다는 거예요. 10%대 후반에 표차가 난 거거든요. 이건 숨겨진 여론이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선거 가까워지면 역시 저는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당 지지율로 수렴되는 게 아니라 정권심판론, 그러니까 정권견제론이 더 많이 작동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선거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여기서 참 재미난 현상이 뭐냐 하면 각종 여론조사를 거칠게 종합을 하면 정당 지지도는 비등비등해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완연하게 지금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근데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를 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부정평가가 월등히 높단 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된다면 여기서 여당의 선거 전략은 대충 나오는 거 아닌가요?

◎ 윤태곤 > 그러니까 이게 방금 말씀하신 게 팩트고, 이걸 우리가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 여당의 각도에서 보느냐 야당의 각도에서 보느냐. 여당의 각도에서 보수적으로 부정적으로 본다면 무응답층 중도층은 우리 편을 안 들어주는구나인 것이고 야당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본다면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우리한테는 손이 안 가고 있는 거구나 이거 아니겠습니까? 양쪽에서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러면 그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당기느냐 혹은 또 그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당기느냐에 앞으로 달려있는 거겠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아직 투표율 얘기는 되게 이르기 때문에 그 얘기까지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만 지금 최대의 당파가 무당파라면서요. 이들을 투표소로 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또 관건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큰 틀 말고 권역별로 한번 점검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일단 수도권이요. 역시 최대의 어떤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봐야 되고 여기서 변수를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 수가 있을까요?

◎ 윤태곤 > 서울하고 경기에서 양쪽에 당기는 힘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서울은 조금 보수적인 쪽,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 경기도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 지금 의석이라든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든지도 그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서울은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 믿을 구석이 오세훈 시장에 대한 시정평가도 괜찮은 편이고 그쪽에는 당기는 힘들이 어떻게 할 것이냐가 있는 거고,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기본이니까 이건 조금 제쳐놓고 말씀을 드려본다면 이런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뒤에도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겠지만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장단점이 엇갈리는 게 민주당 사람이 참 많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의원뿐만 아니라 전직 구청장, 시장, 그리고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11년을 거치면서 시민사회들도 거의 다 들어와 있고 이분들이 또 거의 뭐랄까 생업이랄까 본업이 정치란 말이에요.

◎ 진행자 > 이른바 생계형 정치인

◎ 윤태곤 > 그렇죠. 프로 정치인, 좋게 말하면 프로 정치인인데 그 내부 경쟁압이 너무 높기도 하다. 인물이 많고. 국민의힘은 거꾸로 수도권에 몇 번의 선거를 패배했기 때문에 정말 사람이 없다. 여기 어떻게 깔아볼 수 있을 것인가, 그게 또 중요한 변수가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진단하세요?

◎ 김성완 > 굉장히 재미있는 말씀하셨는데요. 보수 쪽에 있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내보낼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러니까 수도권에 국민의힘이 그동안에 사람을 못 만들었다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 고민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흥미로운 부분은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탄핵 때 보수와 진보 성향의 국민이 어느 정도의 진보 성향을 갖고 있는지 이런 걸 조사한 거 보면 굉장히 진보적으로 나오거든요. 그 다음에 정권 바뀌고 난 다음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바뀐 걸로 나와요. 국민들이 진보와 보수를 왔다 갔다 하거든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으로 국민들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마 조사하면 조금 다를 것 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이게 자기 이념과 정치적 성향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진행자 > 이른바 주관적 이념성향 얘기하는 거죠.

◎ 윤태곤 > 근데 그 부분은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보수화됐다고 느끼는 건 있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양당의 지지율하고 대통령 평가의 갭이 바로 그 부분에 있는 건데 예컨대 남녀의 젠더 갈등 같은 것도 피로도가 되게 높아진 부분이 있다든지 그 다음에 북한에 대한 평가라든지 중국 일본에 대한 평가라든지 미국에 대한 평가, 기업에 대한 평가 같은 걸 분명히 보수화돼 가는 건 분명한데 특히 젊은 세대가 과거에 비해서. 근데 국민의힘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수적인 사람들 보수중도 중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볼 때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거죠. 하지만 민주당한테는 나의 정체성하고의 차이를 느끼고 있는, 그러니까 거대 무당층의 존재가 설명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어디에도 귀의하지 않는다. 근데 제가 좀 수도권 이야기를 특히 서울 오늘도 몇 개 신문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어요. 근데 거기서 보면은 경기 지역은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서울 지역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이런 지금 조사 결과도 나왔단 말이에요. 근데 저는 여기서 하나 궁금한 게 얼마 전에 조선일보가 보도해서 크게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됐던 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자체 진단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확실하게 이기는 곳은 6곳밖에 없더라, 이게 나온 적 있었잖아요. 그럼 그 뒤에 바뀐 겁니까, 아니면 그 조사가 잘못됐던 겁니까? 뭡니까.

◎ 윤태곤 > 그 조사는 조금 보수적이었다고 보기도 해요. 자세히 뜯어보면 확실하게 이기는 게 6개고 경합우세도 조금 있고 경합도 있고 열세도 있고 하니까 그 6개를 딱 6개로 볼 거는 아니다 싶은 게 있고 그게 강서 재보궐 선거 이후였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국민의힘이 보면 어쨌든 뭔가 변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또 대통령실은 삐거덕 거리고 이런 모습들이 혼재돼 있는 흐름, 지금도 그렇죠. 이제 연말 연초에 아까 제가 한동훈 컨벤션 효과도 말씀드렸는데 거꾸로 대통령실에서는 동아일보에 사설로 썼었나 136이라고 썼었죠. 1개월짜리 비서실장, 3개월짜리 장관, 6개월짜리 차관 이거 사실 납득하기가 어려운 거거든요. 이게 지금 혼재돼 있는 모습인 거죠.

◎ 김성완 > 근데 그 저는 그 분석 보고서 냈을 때요. 이거 어디서 흘렸을까 제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생각했을 때는 대통령실에서 흘린 것 같다는 의심을 저는 개인적으로 했거든요.

◎ 진행자 > 왜요?

◎ 윤태곤 > 왜냐하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결국은 혁신에 실패하는 결과로 귀결됐었던 거잖아요. 인요한 혁신위 혁신안을 못 받아들이겠다고 당 지도부가 딱 선언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그게 흘러나왔단 말이에요. 이건 의도적으로 흘렸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했는데요. 그 분석 보고서 그것 자체 어떤 6석이다 이 숫자에는 큰 의미를 안 두는 게 오히려 맞다. 그건 그만큼의 정치적 의도를 갖고 흘린 거니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우리가 봐야 될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에 대한 민심이 상당히 안 좋았잖아요. 집값이 굉장히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그래서 결국은 윤석열 정부를 만든 건 한강벨트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 민심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6석이 될 수도 있고 10석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게 집값이 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문재인 정부 때 상당히 많이 올랐는데 그 오른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의도치 않게 올랐고 거기에 대해서 세금 부담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겼던 건데, 지금은 또 오히려 집값이 빠졌다고 화가 나는 상황이 됐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올라도 문제고 빠져도 문제고.

◎ 김성완 > 그렇죠. 이미 내 호주머니에 들어왔던 돈이 지금 나갔다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그건 윤석열 정부 책임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한강벨트가 대선 때처럼 그렇게까지 윤석열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 좀 회의적이라는 거죠.

◎ 진행자 > 대구 경북 요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딱 뽑아서 이준석 신당이 대구경북에서 일정하게 성적표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하세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저는 부정적입니다. 홍준표 시장이 이전에 말했던 거하고 유사하게 생각하는 편인데요. 과거에 대구 경북에서 여권, 여기서 여권이라는 건 보수정당 김영삼 대통령 시절.

◎ 진행자 > 대구 경북의 여권.

◎ 윤태곤 >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일정한 이반이 났을 때는 대구 경북과 다른 지역 간 충돌, 예컨대 PK가 TK를 홀대한다. TK 출신들을 어떻게 한다라는 프레임이 걸려 있을 때 대규모 이반이 일어났었던 건데 지금 윤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욕먹을 정도로 왜 이렇게 대구를 자주 오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이렇게 대접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치 개혁의 부분에서의 이런 건 있겠지만 그게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민심의 이반이 일어나야 되는데 대구 경북에서는 그런 조짐이 안 보인다. 물론 이건 국민의힘 전체로 볼 때는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는 겁니다. 대구 경북에만 너무 잘해준다라는 프레임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신당이 TK지역에서는.

◎ 진행자 > 그러면 추가로 질문,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대구 지역에 출마한다면 당선은 어떻게 보십니까? 여부는. 어렵다?

◎ 윤태곤 >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안 할 거라고 아예 출마도 안 할 거다.

◎ 윤태곤 > 대구 경북 지역에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 어떻게 진단하세요?

◎ 김성완 > 이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 것 같기는 한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대구를 자주 내려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매월 이렇게 챙기는 모습을 보일까. 그건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걸 본인 스스로가 잘 아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TK여론이 압도적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타격을 생각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TK에서 이준석 신당을 몇 석을 뽑아줄 거다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TK에서 대통령 지지율이든 아니면 국민의힘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 전국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고 하는 걸 알고 있다는 거예요. 더군다나 정권의 어떤 정통성과 관련돼 있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불안해한다는 거고요. 이준석 신당이 예를 들어서 만약에 뚜껑을 열고 물갈이 공천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이준석 전 대표 쪽으로 사람들이 움직여 간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 균열 조짐이 나타날 거다. 그때 어느 정도 파괴력이 굉장히 크지는 않더라도 그 얘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사람들이 마음이 헷갈려지기 시작할 거다, 그걸 저는 걱정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부울경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약간 요동칠 여지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지난 총선을 보면요. 지난 총선이 그때 국민의힘이 아니었죠.

◎ 진행자 > 미래통합당.

◎ 윤태곤 > 미래통합당이 지지난번에 비해서 훨씬 후퇴했는데 부울경에서 의석은 훨씬 늘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뜯어보면 민주당의 득표율은 높아졌었어요. 근데 예컨대 말하자면 지난번에는 어느 지역에서 1% 지고 어느 지역에서 7% 졌다면 지난번에는 거의 3%씩 쪘다는 말이죠. 민주당이. 이 흐름이 어떻게 될까인데 두 가지가 교차하는 게 있어요. 부경은 TK하고 다르게 스윙보터 성격이 하나가 있는 것이고, 근데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중심인물들 김영춘, 김경수. 그리고 울산 같은 경우에는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재판 영향이 큰 것이고 그런 두 가지 부분이 교차한다 그걸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지금 부산은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해서 많이 빠지는데 부산 사람들이 볼 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새 인물을 내세울 수 있을 거냐, 잘 모르는 사람인데 이거 어디 대통령 옆에 있는 검사라고 해서 우르르 내려오느냐.

◎ 진행자 > 검사 공천이 그쪽에 몰리면.

◎ 윤태곤 > 그렇죠. 그게 포인트인 거죠. 부울경은 민주당이 어떻게 잘하느냐보다 국민의힘이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김성완 평론가는 어떻게 진단하세요?

◎ 김성완 > 저는 많이 흔들릴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완 >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일단은 부산 민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떡볶이 먹방 한 거 사진 나가고 난 다음에 경남이 흔들렸다는 얘기가 나와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완 > 왜 부산만 챙기냐, 부산하고 경남하고 같이 움직이고 가덕도부터 시작해서 신안까지 전부 다 경남하고 걸쳐 있는데 그럼 경남은 그럼 어떻게 할 거냐, 이 상대적으로 홀대감이 굉장히 크다는 거죠. 그리고 윤석열 정부 대선 끝나고 난 다음에 울산 재보궐 선거 있었잖아요. 그때 졌어요. 국민의힘이. 울산의 여론의 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저는 부울경에서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호남으로 가겠는데요. 지금 이낙연 신당은 거의 기정사실로 봐도 되겠죠.

◎ 윤태곤 > 네.

◎ 진행자 > 그렇게 전제하고 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이낙연 신당이 호남에서 일정하게 성적표를 거둘 가능성, 더 나아가서 이른바 수도권에 있는 호남 출향인들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아까 제가 이준석 신당이 TK에서 그다지 기대하기 쉽지 않을 거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 그 부분도 비슷하게 보는 게 호남의 여론조사에 이중적인 게 민주당에 대해서 점점 압도적이 돼가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단단한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기에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것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대 그리고 이 전선을 우리가 흩뜨려선 안 된다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도 하나의 민주당 기준으로서는 약점, 이낙연 신당으로서는 좀 들어갈 부분이 있다면 공천에 대한 문제 아까 제가 수도권의 민주당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지역가면 상당히 치열하겠다는.

◎ 윤태곤 > 경쟁압이 너무 높고 지금도 하여튼 서울에 계시는 분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거기는 경선에 대한 압력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늘 평시에도 사고가 많이 터지는데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대중 총재가 돌아와도 정리가 교통정리가 쉽지가 않을 건데 이재명 대표 수준에서 교통정리가 쉬울 것인가. 그 틈, 그리고 전북 지역이 늘 보면은 아까 부울경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에서 본다면 약간 독립적이고 지역에 따라서 조금 보수적인 지역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있고 지금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원래 자기 지역구는 안양 쪽인데 전북 출마 이런 이야기가 좀 들리더라고요. 그럼 그분들이 당선권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1%, 2% 나오는 군소후보 수준은 아닐 수 있을 것이다. 네임드가 이른바 네임드가 나온다면.

◎ 김성완 > 저는 이재명 대표가 호남에서 어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느냐 그러면 과거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반대로 호남 지역에서 정권심판에 대한 여론이 워낙 높기 때문에 당의 분열을 이낙연 신당이 만약에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그건 용납하기 어려울 거다. 결국 이재명 대표 쪽에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상대적인 개념인 거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아까 공천 말씀하셨던 것처럼 공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의석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워낙 지금 나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공천에 대한 불만들이 생겨났을 경우에는 내부 균열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 진행자 > 호남은 거의 모든 지역구가 경선이라고 봐야 될까요? 그러면 민주당은.

◎ 윤태곤 > 아주 특이하게 거꾸로 신인을 전략 공천한다. 뭐 이런 지역을 제외하고는 치열한 경선인 거죠.

◎ 김성완 > 그리고 하나만 덧붙이자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도 통합 행보를 하고 있지만 호남에서 가지고 있었던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잠재울 만큼 이재명 리더십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 통합에 대한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이냐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 이게 전망이 제일 어려운 곳이에요. 충청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태곤 > 충청은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은 보수적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윤태곤 > 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 같은 거는 다른 지역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데 견제론 지원론에서도 약간 지원론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은 편이고 이것도 몇 가지 요인을 짚어보자면 아까 부울경에서 포스트가 민주당이 상실했다라는 부분이 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이 있는 것이고, 안희정 지사 이후에 별다르게 눈에 띄는 사람이었고 또 이상민 탈당, 황운하 의원에 대한 재판 이런 것들이 겹쳐지고 지역에서 거기는 말 그대로 지역 대결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 대결, 세력 대결보다는.

◎ 김성완 > 대전이 지난번에 대선 때 전체 윤석열 이재명 표차가 24만 표 정도 났잖아요. 근데 대전에서만 한 15만 표 차이가 났어요. 근데 그거하고 지금 비교해 볼 때 여론이 어떠냐, 많이 돌아섰다. 대전 스스로도 그렇게 아마 많이 인식하고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난 다음에 지역균형이나 아니면 사람의 배분에 있어서 충청권을 대우해줬다는 얘기를 제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의 아들이라고 그랬잖아요. 파평 윤씨 얘기하면서 윤기중 교수 얘기하고 공주 달려가고 그랬던 거에 비하면 별로 관심이 없잖아요. 그동안에. 그래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일 먼저 대전 내려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모습들로 봤을 때에도 충청권은 그렇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대전 같은 경우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충청의 인구 구성, 대전은 오히려 수도권의 인구 구성과 거의 흡사하다고 하던데 혹시 이것도 일정하게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 윤태곤 >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전은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요. 거기에도 소지역 간 분배, 중구 같은 구도심 지역 이렇게 갈리는 것이고 또 서울하고 비슷하게 가는 곳이 세종이 있는 것이고 또 충북도 수도권 영향을 받는데 그것도 독특하게 돼 있고 저는 대전 충남 충북까지는 많이 갈려서 나갈 거라 봐요.

◎ 진행자 > 이게 스윙보터 지역이라고 한다면 그거는 사실은 또 인물 경쟁력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가 있다, 이 얘기로도 연결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특히 대전 이런 데 보면 후보가 누구냐, 누구하고 매치업이 성사가 되느냐 이거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고요. 근데 이건 지금 여기서는 어떻게 예측을 해볼 수가 없고 그 공천 결과가 나와 봐야

◎ 윤태곤 > 특히 대전 충청 충남 충북은 말씀드리려면 너무 세세하게 해야 돼요. 예컨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국민의힘 지지층의 자유선진당 흐름으로 쭉 되는 또 그런 쪽에 한 20%도 있는 것이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워낙 제한돼 있다 보니까 짧게 짧게 권역별로 점검 포인트를 짚어봤는데요. 일단 2부에서는 지역별 판세 중심으로 짚어봤는데 이렇게 마무리하고 3부에서는 각 당의 전략이 무엇인가 그리고 변수가 무엇인가, 이걸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은 가지 마시고 잠깐만 기다려주시고요. 2부는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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