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폭등한 엔비디아 시총 애플 제칠 수도[미증시 전망-③]

박형기 기자 2024. 1. 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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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했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할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더욱 상승해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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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했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할 수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간 AI 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237%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만든 AI 전용칩 ‘H100’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5다. 이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평균 21을 3배 정도 웃돈다. 이것만 보면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불과 90일 전만 해도 엔비디아가 이번 회계연도에 주당 10.67 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당 12.29 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음 회계연도의 주당 순익은 20.50 달러로 67% 급증할 전망이다. 다음 회계연도의 순익을 주가에 적용할 경우, 엔비디아의 PER은 24.5다. 이는 S&P500 기업의 평균인 21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엔비디아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기대 이익 성장 대비 주가, 즉 PEG는 아직 0.5배에 불과하다. 1 미만이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PEG는 PER을 EPS(주당 순익 성장률)로 나눈 것으로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가 주로 사용했던 기법이다.

에버코어의 분석가 매튜 프리스코는 “엔비디아가 향후 10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현재 애플의 시총은 2조9300억 달러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조8000억 달러로 2위다. 엔비디아는 1조2200억 달러다.

엔비디아 주가가 더욱 상승해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플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무어헤드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2024년 매출과 이익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미래의 순익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을 할 경우, 엔비디아의 주가가 거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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