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나선 이낙연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이수빈 2024. 1. 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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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려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표 사퇴 후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전 대표는 날을 세우며 신당 창당에 나선 상태다.

이 전 대표는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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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서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
"기득권 세력·무한투쟁 세력과의 한판 승부"
"국민께 양자택일 아닌 새로운 선택지 드려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려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표 사퇴 후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전 대표는 날을 세우며 신당 창당에 나선 상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의 행주산성을 찾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전 대표는 사전 배포된 인사말을 통해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의 한판승부”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인과 진영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자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싸움의 대상으로 삼은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 ‘정치인과 진영을 위해 무한투쟁을 계속하자는 세력’은 모두 이재명 대표와 ‘친명(親이재명)계, 그의 강성지지층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이라며 “그 길은 어려운 길이다. 그러나 옳은 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부패한 정치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를 이루겠다. 투쟁의 정치를 끝내고 생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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