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등장한 김주애…김정은 신년공연 관람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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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연말 닷새간 이어진 '전원회의'를 마치고 새해 첫 행보로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신년 맞이 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이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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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간부들 위한 만찬도 마련하며 결속·대대적 축하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연말 닷새간 이어진 '전원회의'를 마치고 새해 첫 행보로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신년 맞이 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이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라고 보도했다. 작년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거국적으로 진행한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마치고 가족을 대동해 새해를 '즐겁게' 맞이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자 장내가 격정의 도가니가 됐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명하면서 작년과 큰 차이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새해 첫날 노동신문의 1면에 주애가 등장하면서 그의 위상을 재차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 전원회의에서 '당의 영도적 기능 강화'를 안건에 올려 주애의 후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전날 전원외희 결과를 보도하면서는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주애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도 김 총비서의 바로 옆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올해에도 주애의 활발한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주애는 작년 한 해 육·해·공군과 정치적 행사에서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입지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은 "1월1일 0시 제야의 종소리가 숭엄하게 울려퍼지며 경축의 봉화가 점화되고 장쾌한 축포가 수도의 하늘가에 환희롭게 터져올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와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에게 귀여운 어린이들이 향기 그윽한 꽃다발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드리었다"라고 전해 신년맞이 공연의 '경축' 분위기를 전했다.
또 "공연이 끝나자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터치는 '만세!'의 환호성이 또 다시 장내를 진감하고 축포탄들이 연이어 터져올라 경축의 밤하늘에 황홀하게 부서져내리며 불야경을 펼치었다"면서 "송년의 밤은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며 신년의 서막은 거창하게 열리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이와 별도로 전원회의 토의사업에 참가해 성과를 낸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을 위해 만찬을 마련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계속해서 연출했다.
그는 만찬 축하연설에서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서 새로운 변환적 국면을 여는 의의깊은 사변들로 가득채웠다"면서 "값비싼 성과는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 모두의 고심어린 분투와 무한한 헌신성으로 하여 이뤄진 것이며 올 한 해 정말 수고가 많았다"라고 치하했다.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련의 새해 첫날 행보 보도는 김 총비서가 작년 전원회의에서 국방, 경제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신한 데 따라 '성과적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간부들을 격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2024년을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더 분발하는 해로 되게 하자"면서 추가 성과를 당부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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