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도전’ 배구여제 김연경, 갑진년 청룡의 해 빛낼 용띠 스타들
[OSEN=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36)이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국배구연맹은 1일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에도 많은 용띠 스타들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후반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를 빛낼 주요 용띠 선수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자”라며 용띠 스타들을 소개했다.
▲ 관록의 1988년생 용띠 스타: 김연경, 곽승석, 최민호, 오지영
1988년생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2005-20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에 진출한 2009-2010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데뷔 시즌에는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였으며 개인 통산 7번의 라운드 MVP, 3번의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스타들의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은 없었는데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다. (4시즌 이상 출전 선수 기준) 흥행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연경의 신년 행보가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은 2010-2011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베테랑으로 데뷔 시즌부터 현재까지 대한항공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팀이 필요할 때는 리베로로 변신하여 팀에 공헌하는 ‘살림꾼’으로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의 필수 덕목인 공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곽승석은 공격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가 강점인 선수이다. 2011-2012, 2013-2014시즌의 수비상 수상과 더불어 이번 시즌에 곽승석은 세트당 평균 2.02개의 디그 성공으로 TOP5 중 유일한 아웃사이드 히터로 랭크되었을 뿐 아니라 리시브에서는 45.25%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순위 7위에 랭크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곽승석은 “청룡 해를 맞은 만큼 팀 내 고참으로서 그 힘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 역시 2011-201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하여 원클럽맨으로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최민호는 이번 시즌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2위에 오르며, 현대캐피탈의 견고한 벽으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데뷔 이래 총 4번의 베스트7 미들블로커로 선정된 최민호는 지난 2021-2022시즌부터 2022-2023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베스트7 미들블로커가 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이어지는 후반기 활약을 통해, 또 한 번의 베스트7 미들블로커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은 2006-200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V-리그에 발을 내딛은 이후 리베로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2017-2018,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베스트 7 리베로의 자리에 오른 오지영의 수비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디그 4.88개로 디그 4위, 43.63%의 리시브효율로 리시브 4위, 세트당 7.88개로 수비 2위 자리를 지키며 비교적 저연차의 선수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서 든든한 고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지영은 “작년에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절치부심하고, 돌아오는 청룡해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용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든든히 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잠재력 그리고 성장, 2000년생 용띠 스타: 김준우, 신승훈, 박혜민, 이주아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2022-20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데뷔한 2년 차 선수로 이번 시즌 미들블로커 중 3위에 해당하는 126점을 득점, 세트당 평균 0.57개로 블로킹 4위, 성공률 60.34%로 속공 4위에 오르는 등 삼성화재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김준우. 이번 시즌 김준우의 가능성은 성장으로 이어지며 삼성화재의 괄목할 만한 기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준우는 “지난 시즌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승훈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 12경기, 프로 2년 차였던 22~23시즌에는 21경기, 3라운드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17경기에 출전하며 매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195cm의 장신 세터라는 점도 신승훈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유망주 장신 세터에서 한 단계 더 성장, 팀이 흔들릴 때마다 경기에 투입되어 든든한 야전사령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승훈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신승훈은 “용의 해인 2024년을 맞아, KB손해보험이 더욱 좋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00년생 용띠의 기운을 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은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벌써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혜민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특히 정관장으로 이적한 2021-2022시즌부터 28.47%, 2022-2023시즌 36.92%, 2023-2024시즌 37.32%로 발전하는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팀에 든든한 리시브 라인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박혜민은 “2024 갑진년 새해는 더욱 하나가 되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박혜민, 정관장의 봄배구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주아는 6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지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0.64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4위, 성공률 50.49%로 속공 4위, 성공률 35.48%로 이동공격 5위에 오르며 미들블로커의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 자리에 오르며 ‘이동주아’, ‘거미손’, ‘통곡의 벽’ 등 화려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이주아에 관심이 모인다.
이주아는 “올해가 용의 해라고 하는데 흥국생명이 꼭 우승해서 용띠인 제게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8명의 선수 외에도 한국전력 구교혁, OK금융그룹 이진성, 우리카드 김영준, 한국도로공사 고의정, GS칼텍스 문지윤 등 많은 용띠 선수들이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