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2023년 정치 위너는...존슨 하원의장, 헤일리, 트럼프”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4. 1.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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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31일(현지시간) 2023년 정치지형 승자로 이같은 3인방을 선정했다.

더힐은 "2023년에는 정치적 승자가 나오기 힘들었다"며 "미국 국내적으로 의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당파성이 지배했으며,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도전받았다"고 설명했다.

더힐이 선정한 승자인 존슨 하원의장은 2023년 1월에 거의 주목받지 않는 정치인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으로서 의사당에서 가장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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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 2023년 美정치인 평가
정치 루저에는 바이든과
매카시, 디샌티스 손꼽혀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AFP·연합뉴스>
“2023년 미국 정치 승자(위너, Winner)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공화당 대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31일(현지시간) 2023년 정치지형 승자로 이같은 3인방을 선정했다.

더힐은 “2023년에는 정치적 승자가 나오기 힘들었다”며 “미국 국내적으로 의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당파성이 지배했으며,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도전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AP·연합뉴스>
더힐이 선정한 승자인 존슨 하원의장은 2023년 1월에 거의 주목받지 않는 정치인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으로서 의사당에서 가장 유명해졌다. 특히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공화당내 극우 반란표로 인해 중도하차하면서 스티브 스칼리스·짐 조던 의원·톰 에머 의원이 차례대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가 결승선을 넘지 못한 가운데 존슨 의장이 최종 당선되면서 확실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토론회에서 명쾌한 논리로 활약해 전국적인 지지도와 평판을 끌어올렸다. 그녀는 트럼프 대항마로서 입지를 굳히고 새해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 참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3년 정치적 승자로 선정하면서도 “그가 위너로 비쳐지는 것에 반대하는 명백한 사례가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사기 주장과 성추문 등 4건의 사건에 형사기소됐지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순히 2023년 1월보다 강력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승자로 부상했다”며 공화당 대선레이스에서도 독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더힐이 선정한 2023년 정치 패자(루저, Loser)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더힐은 “만일 오늘 바이든과 트럼프가 선거를 치른다면, 바이든이 틀림없이 패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고령 논란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후반에 머물고 있는 처지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더힐은 “11월 선거일 이전에 경기침체 없는 경제회복에 힘입어 바이든 대통령이 제 자리를 찾고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적합하지 않다고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치 패자에는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지목됐다. 그는 2023년 1월 15번의 투표끝에 하원의장에 올랐지만 9개월만에 물러났는데, 미국 역사상 하원의장이 투표를 통해 불명예퇴임한 것은 처음이다.

더힐은 정치 패자에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거론하면서 “정치적 루저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확실히 큰 실망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23년 5월말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당시 전국 평균 22% 지지율을 얻었지만 현재 12%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건강문제로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얼어붙었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정치적 패자로 기억되고 있다.

이 밖에 승자와 패자도 아닌 혼합된 상태 정치인으로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선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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