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에서 `MS 부활` 이끈 나델라… CNN비즈니스 선정 `2023 최고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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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기반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모바일'은 악몽이었다.
MS를 부활시킨 주인공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내세워 MS를 싹 바꾼 사티아 나델라(사진) 최고경영자(CEO). CNN 비즈니스는'2023년 최고경영자(CEO)'로 그를 선정했다.
나델라의 지도력 아래 MS는 수년간의 윈도 성공 이후 다시 기술의 혁신자로 떠올랐으며, 월스트리트도 이를 주목해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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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AI의 해…MS처럼 트렌드에 힘 쏟은 빅테크 기업 없어"
PC를 기반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모바일'은 악몽이었다.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윈도우폰 활성화에 노력했지만 구글이나 애플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랬던 MS가 다시 우뚝 부활했다.
MS를 부활시킨 주인공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내세워 MS를 싹 바꾼 사티아 나델라(사진) 최고경영자(CEO). CNN 비즈니스는'2023년 최고경영자(CEO)'로 그를 선정했다.
CNN 비즈니스는 나델라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샘 올트먼, 나스닥 상승을 이끈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가 AI의 해였다며, MS처럼 트렌드에 힘을 쏟은 빅 테크 기업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MS는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경쟁사보다 먼저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자사 제품군에 추가했다.
또 위기를 신속하고 차분하며 신중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나델라의 지도력 아래 MS는 수년간의 윈도 성공 이후 다시 기술의 혁신자로 떠올랐으며, 월스트리트도 이를 주목해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했다.
나델라는 자신의 선정 소식에 "2023년이 AI의 해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더는 추상적인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 제작, 배포 및 생산성 향상을 목격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CNN 비즈니스는 2023년 나델라의 결정은 실리콘 밸리에서 수십 년 만에 나온 가장 중요한 혁신인 AI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30억달러(17조원)를 투자한 후,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등 자사 주력 제품의 AI 기반 버전을 출시해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AI 도구를 상용화하려는 나델라의 노력은 유사 기술을 개발 중인 구글 및 아마존과 같은 경쟁업체에 비해 빠른 출발을 제공하고 업계 전반에 더욱 치열한 경쟁을 촉발했다.
나델라는 특히 오픈AI의 올트먼 CEO가 급작스럽게 축출됐다가 복귀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평가했다.
나델라는 올트먼 퇴출 소식에 그와 함께 오픈AI를 떠나고 싶어 하는 7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새로운 AI 연구소를 이끌게 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반전을 이끌었다.
인도에서 태어난 나델라는 '아이비리그 중퇴'라는 실리콘밸리 주요 인물들의 통상적인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198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와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공부했고, 이후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엔지니어로 MS에 합류해, MS가 모바일 같은 주요 트렌드 적응에 미흡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었던 약 10년 전 CEO로 승진했다.
ABI 리서치의 최고 연구 책임자인 스튜어트 칼로는 "리더십 메커니즘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은 사람 중심"이라며 "사람이 결과를 이끈다는 것을 이해하고 올트먼과 그의 팀을 대하는 방식에서 그런 윤리에 충실했다"라고 말했다.
CNN 비즈니스는 MS와 협력해 AI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IT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이제 그의 최대 과제는 수익성 있는 AI 기반의 제품을 만들어 MS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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