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거문고 줄 고쳐 매듯' 시스템 점검"…2024년 신년사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4. 1. 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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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1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메일 신년사에서 '거문고 줄을 고쳐 매는' 자세를 언급하며 새해를 맞아 재정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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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메일 신년사 통해 '해현경장' 자세 강조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어"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토털 솔루션 제공 가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1일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메일 신년사에서 '거문고 줄을 고쳐 매는' 자세를 언급하며 새해를 맞아 재정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해현경장은 중국 한나라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개혁 등 요구를 담은 건의문에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우리 그룹은 그린에너지, 인공지능·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토털(total)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탄소절감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한 가지 예가 될 수 있다"며 "우리 고유의 '따로 또 같이', 특히 '같이'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해 최 회장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에너지 위기 등 예상보다 더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우리가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고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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