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 두달 연속 하향세

이미연 2024. 1. 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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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마저 낙찰가율이 두 달째 내림세를 기록하며 꽁꽁 얼어붙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작년 6월(110%)을 마지막으로 낙찰가율도 100%를 하회하며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6월 110%를 넘긴 후 오르락내리락하다 같은해 10월 86.7%를 찍은 뒤 11월에는 80.7%를 기록한뒤 12월에는 80.1%로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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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마저 낙찰가율이 두 달째 내림세를 기록하며 꽁꽁 얼어붙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작년 6월(110%)을 마지막으로 낙찰가율도 100%를 하회하며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29일 서울 아파트 경매는 모두 215건이 진행돼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3명,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29.80%, 80.10%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6월 110%를 넘긴 후 오르락내리락하다 같은해 10월 86.7%를 찍은 뒤 11월에는 80.7%를 기록한뒤 12월에는 80.1%로 더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가 지난달(5.53명)보다 늘었는데도 낙찰가율이 내린 것은 경매 수요자들이 시장 조정 우려에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의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매 시장에는 저가 매물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주로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도 연출됐다. 실제 낙찰가율 1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 중 강남 3구 소재 물건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전세 사기 우려와 역전세 등으로 선호도가 떨어진 서울 오피스텔과 빌라 경매의 낙찰가율은 더욱 하락했다.

지난달 1~29일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6.10%로 집계되며 202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고, 빌라 낙찰가율은 78.80%로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에 80%를 하회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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