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거래액 9조원 돌파"…쿠팡, 상생·판로개척에 6800억원 투자

김민석 기자 2024. 1.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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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 발간…20만 소상공인 로켓성장
로켓그로스 판매자 1만명 돌파…물류 고용인원 6만여명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 이미지(쿠팡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쿠팡은 지난 한 해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에 6800억원 이상을 투입·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2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금액은 9조원을 돌파했다.

◇"한국 넘어 대만으로 수출 본격화"

쿠팡은 1일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팩트 리포트는 쿠팡이 소상공인 파트너와 고객, 직원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면서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 영향을 데이터로 정리한 보고서다. 소상공인·고용 창출·근로자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쿠팡의 사회적 기여를 분석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에 입점, 빠른 배송 시스템과 전국 2000만명이 넘는 활성고객 기반으로 쿠팡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거래금액이 꾸준히 늘면서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 이미지(쿠팡 제공)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1만명 이상으로 2021년(약 15만 7000명) 대비 33%, 2015년(약 1만 2000명) 대비로는 17배(1630%) 늘었다.

소상공인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 비중이 72%에 달한"며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고 전했다.

2023년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이용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 이상으로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쿠팡 대만 2호 풀필먼트센터(쿠팡 제공)

쿠팡은 소상공인이 제품 개발·생산에 주력해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면 △포장 △로켓배송 △고객응대 등을 대행해 준다.

2022년 5월 창고화재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가구업체 노마드족의 연한희 대표는 "쿠팡 로켓그로스로 사업을 재도전해 6개월 만에 최고 월 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벌꿀을 파는 윤준하 한울벌꿀 대표는 "창업 당시 월 매출 10만원을 냈는데 쿠팡 입점으로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이 1000만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직원도 채용했다"고 했다.

쿠팡은 2022년 대만에 진출하면서 소상공인의 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 로켓직구 판매자 중 소상공인 비중은 약 67%다. 이들이 대만 로켓배송으로 지난해 수출한 품목은18만개 이상이다. 쿠팡은 소상공인 제품의 물류·통관·현지 배송·고객 응대를 대신 처리해 주고 있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의 2022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9% 늘었다. PB 중소 제조사들은 현재 기준 약 2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쿠팡 대구3센터 전경(쿠팡 제공)

◇고용인원 6만여명…직원 3명 중 1명은 청년

쿠팡은 지속적인 물류 투자를 통해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확장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쿠팡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고용 인원은 6만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직원 3명 중 1명이 청년(19세~34세)이고(2023년 상반기), 전 직원 2명 중 1명은 여성(2022년)에 해당한다. 총 44만개의 일자리 직간접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쿠팡이 대구에서 새로 고용한 직원은 약 1600여 명, 간접 고용 효과는 약 1만 명에 달한다. 쿠팡은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인 대구FC 건립을 위해 3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기술과 설비를 대거 투입했다.

쿠팡은 창립 후 6조2000억원가량을 전국 물류망 구축에 투자해 로켓배송 권역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왔다.

쿠팡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과 복지 증진에도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업계 최초로 한 달간 업무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으며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금연·금주·스트레스 등 건강관리를 받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참가한 직원은 약 8300명이다.

여성 근로자의 업무 환경도 개선됐다. 여성 배송 근로자의 생리휴가 사용 비율은 2022년 89%로 2020년 대비 70% 늘었다. 육아휴직 등 육아 제도 사용 비중도 2020년 대비 2022년 4배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토대로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상생하고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속에 이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직원들의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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