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너무 재밌다,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다” 24세 신인왕의 미소, 삼성화재 명가 재건 이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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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삼성화재 주전 미들블로커 김준우(24)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다.

비시즌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김준우는 올 시즌 19경기 126점 공격 성공률 59.56% 세트당 블로킹 0.571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준우는 "올 시즌은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이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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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삼성화재 주전 미들블로커 김준우(24)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다. 성지고-홍익대 출신으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김준우는 35경기에 나와 203점 공격 성공률 52.61% 세트당 블로킹 0.543개를 기록했다.

비시즌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김준우는 올 시즌 19경기 126점 공격 성공률 59.56% 세트당 블로킹 0.571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블로킹-속공 모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작년보다 서브 안정감이 생겼다. 또 속공, 블로킹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우리 팀이 미들블로커 수는 많지만 준우가 한자리를 해줘야 한다. 기회를 주고 있고 잘해내고 있다. 김준우가 커주는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준우는 “올 시즌은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이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2년차 징크스인가, 상대방이 나를 압박해서 그러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상대방이 나를 마크해도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과 지태환 코치는 현역 시절 삼성화재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 선수였다. 감독과 코치 옆에서 배울 부분이 많을 터.

사진=KOVO 제공
그는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신다. 팀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감독님이 빠른 속공이나 블로커를 뚫을 수 있는 방법, 코치님께서는 리딩 블로킹이나 손모양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은 ‘배구대통령’ 한국전력 신영석이다.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존경심이었다면, 이제는 경쟁심이다. 이겨내고 싶다”라는 게 김준우의 말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1위 우리카드(승점 42점 15승 5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7점(14승 5패)을 기록하며 2위, 승점 5점 차이다. 만약 2일 OK금융그룹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2017-18시즌 이후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성적이 좋다 보니 대전충무체육관을 찾는 팬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는 “경기장에 올 때마다 팬들이 찾아와주시니 경기가 더욱 재밌다. 지난 시즌에는 함성 소리가 안 들렸는데, 이제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해지니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또 많은 팬들이 투표해 주셔서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는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KOVO 제공
끝으로 김준우는 “작년에는 멋도 모르고 형들에게 끌려가며 배구를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생각하는 배구를 하려고 하고, 또 지난 시즌에 비해 잘 되고 있다. 후반기, 전반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왕의 두 번째 시즌을 기대해 보자.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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