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년사서 '우크라' 언급 안한채 "결코 후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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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이름이나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발생한 러시아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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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년사에서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의 최전선에서 전투에 임하는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영웅이고 우리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한다.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그 용기에 감탄한다"고 했다.
이번 신년사 사전 녹화 연설은 러시아의 11개 시간대별로 자정 직전에 송출됐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며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는 힘은 없기 때문에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민을 "국익, 자유, 안보 등 가치를 수호하는 데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는 "공동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단결시켰다"며 "평일이나 휴일에나 직장에서나 전투에서나 생각으로 단결해 연대와 자비,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이름이나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발생한 러시아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30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포격을 가했으며 이 포격으로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설에서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한 언급 역시 없었다.
프리고진은 당시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바그너 그룹 캠프를 공격했다면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지만 벨라루스의 중재 속 돌연 중단됐다. 이후 프리고진은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만 2개월 만에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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