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족 아닌 적대적 두 국가‥통일 성사 안 돼"
[930MBC뉴스]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대남노선의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또, 전쟁은 현실적 실체라며 한미일 3국 협력을 맹비난하고 강대강의 초강경 정책도 주문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노선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남한을 더 이상 통일의 대상인 동족 관계, 동질 관계로 보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쓰며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보, 보수 정권 할 것 없이 북한의 체제 붕괴를 꾀하고 있다며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건 착오라고도 말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사업 담당 기구들을 정리하거나 개편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남북관계가 불신과 대결만을 거듭해왔다면서도 그 책임을 오롯이 남한에게만 돌린 겁니다.
전쟁 위협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등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전쟁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위협하며, 남한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핵 개발 고도화의 핵심 수단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결국 이 전술 핵무력을 유사 시에 대남 영토 완정을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북한은 이와 함께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하고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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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58237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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