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성수대교 붕괴·동일방직 사건’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 외

[앵커]

성수대교 붕괴, 동일방직 여직공 복직 투쟁 등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마흔 가지 사건을 되짚어보는 책이 독자를 찾아왔습니다.

'서울의 봄' 열풍으로 영화 속 실제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김오랑 소령의 삶을 다룬 평전도 다시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공아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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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
강부원 지음 /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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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 "네 방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성수대교 일부 구간이 무너져서..."]

1994년 10월 21일 아침 7시 30분.

실시간 긴급 속보로 믿기 어려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출근길 서울 성수대교의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32명이 숨졌습니다.

참사 원인은 '부실 공사'.

그리고 1년도 지나지 않아 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사고가 이어집니다.

고속 성장 신화의 민낯이었습니다.

앞서 1976년, 자본가와 남성 중심 질서에 반기를 들며 투쟁을 벌인 동일방직 여직공들이 있었고,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은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이고, 범죄였습니다.

역사 연구자인 저자는 한국 현대사에 변곡점을 만들어낸 마흔 가지 사건을 되짚어보며 고단함을 감수한 이들의 인내와 노력을 기억하자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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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베리 로페즈 지음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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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작가'로 불리며 '북극을 꿈꾸다'로 미국도서상을 받은 베리 로페즈가 암으로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자연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회고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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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디샤 필리야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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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으로 유수의 상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킨 작가가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흑인 여성들의 삶을 통해 억압과 폭력, 한계를 뛰어넘는 도약을 9편의 단편소설로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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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김준철 지음 / 더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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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1979년 12·12 군사쿠데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지키려다 반란군과 교전 중 목숨을 잃은 김오랑 소령의 삶을 다룬 평전입니다.

2012년 출간됐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 힘입어 재출간됐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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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