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팔아 760억원 번 이 회사...직원 반려동물까지 챙기는 이유

남미래 기자 2024. 1.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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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일부 직원들은 이곳에서 길고양이를 임시보호해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기도 했다.

위펀 직원 A씨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심해 이웃들의 불만이 늘어 고민이었는데 위펀에 입사하면서 쉽게 고민이 해결됐다"며 "평소 교류가 없던 직원들과도 강아지를 통해 쉽게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임직원의 업무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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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잡] B2B 서비스 '스낵24' 운영사 위펀
[편집자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한 위펀 직원들/사진제공=위펀
사무실 간식 정기구독 서비스 '스낵24'를 운영하는 위펀이 전 직군에서 두 자릿수 채용에 나선다. 모집 분야는 총 10개 직군으로 △프론트 개발 △백엔드 개발 △대표이사(CEO) 직속 전략사업 △브랜딩 디자인 △상품소싱 MD(상품기획자) △CX(고객 서비스 경험) 담당 △B2B 영업지원 등이다.

2018년 12월 설립된 위펀은 간식 정기 배송 서비스 '스낵24'를 시작으로 조식24', '커피24', 기업형 선물 발송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선물24' 등 약 30개가 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최고 월 매출인 80억원을 돌파해 2022년 연간 매출액(48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약 760억원이다. 현재 66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위펀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9년 12월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드 및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2021년 11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유치금은 350억원에 달한다. 위펀은 올해 B2B 서비스 추가 출시를 앞두고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간식도 준다"…임직원 친화적 기업문화
위펀 직원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하다. 사무실에는 캣타워, 소형 히터, 사료, 기저귀 등이 구비된 펫룸 공간이 별도로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곳에서 길고양이를 임시보호해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기도 했다.

위펀 직원 A씨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심해 이웃들의 불만이 늘어 고민이었는데 위펀에 입사하면서 쉽게 고민이 해결됐다"며 "평소 교류가 없던 직원들과도 강아지를 통해 쉽게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스낵24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답게 간식과 음료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사무실 한쪽엔 스낵바와 대형·소형 냉장고 3개, 대형·소형 냉동고 2개가 있다. 과자와 과일, 견과류, 즉석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 비치돼 있다.

임직원의 업무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오전 8시~10시30분 사이에 출근해 8시간의 근무시간만 채우면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 일부 부서에 한해 주 1~2회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위펀은 명절선물도 직원이 고른다. 직원들은 자사 서비스인 '선물24'에서 정해진 금액 안에 선물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선물24가 취급하는 상품 수는 약 5000개에 달한다. 직원에게는 공급가 기준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많은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직통 민원창구 운영…투명한 임직원 소통
간식과 음료가 구비된 위펀 사무실 내 휴게공간/사진제공=위펀
대표에게 직통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버든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주로 업무에 방해되는 환경들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온다. 익명 제출을 원칙으로 하며 내용은 대표만 알 수 있다. 확인된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고자 한다.

실제로 사무실 여자화장실의 여성용품도 버든콜을 통해 구비됐다. '여성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동구매 하면 좋겠다'는 민원이 들어온 그 주에 바로 여성화장실 안에 여성용품함이 설치됐다. 화장실 내 여성용품은 무제한 무상지급되며 한 달에 한 번 여성용품 공동구매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회사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은 비바런치, 둘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은 랜덤비바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비바런치는 주로 팀끼리, 랜덤 비바런치는 다양한 팀 조합으로 1시간 30분 동안 점심을 먹는 프로그램이다. 보다 긴 시간 점심을 함께하며 팀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다른 팀과는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와인, 리그오브레전드(롤), 헬스, 탁구 등 10여개의 사내 소모임도 운영 중이다. 김헌 대표도 방탈출, 롤, 조깅, 볼링 등 다양한 사내 소모임에 가입했다. 분기 및 월 단위로 소모임 활동비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인재 추천 채용 시 최대 100만원 지급 △동행인 최대 4인 포함 영화 티켓 지원 △장기근속 포상 제도 △월 1회 2시간 일찍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생일 반차 등 복지도 시행 중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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